스튜어드십 개념을 통해 살펴본 한국의 기부자 관리 현황 및 주요 쟁점 연구

Abstract

2014년 국민인식조사 결과 기부자 절반이상이 재기부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어 기금조성에서 기존기부자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선행연구에서는 기존기부자와 앞으로의 기부를 증가하는데 필수적인 단계로 Stewardship을 주장했고(Kelly, 1995) 이는 과거에 호의를 보였던 개인이나 단체를 위해 시간과 주의를 가져야 함을 암시하고 있다. Stewardship 개념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외국에서 있어왔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없는 실정으로 향후 기부자 관리에 있어서 Stewardship 개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Stewardship 개념을 통해 한국의 기부자 관리 현황 및 주요 쟁점 연구를 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기금조성 실무자 12명과 인터뷰를 하였고 근거이론을 바탕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 결과 기금운영단체의 많은 실무자들이 Stewardship 개념에 대해서는 아직 생소한 경우가 많았다. 대학과 비영리 단체의 실무자들은 기존 개념에서 설명하는 Stewardship을 후원자 예우라고 표현하는 등 기부자 관리를 위한 기초적인 단계를 밟아 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실무자들은 Stewardship을 구성하는 4가지에 대한 인식에서 상호호혜성을 기부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이자 감사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것으로 인식하고 실행하고 있었다. 고액기부자를 대상으로는 좀 더 추가적인 노력을 더하였다. 보고의 경우 기본적으로 연간보고서를 통해 기부자에게 알리기도 하였으며 이외에도 기부금액 등급 별로 매거진 형식의 보고서를 제공하기도 하였으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기부사용내역에 대한 내용들을 기제 했다. 비영리 단체의 경우 기부금액 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책임의 경우 대학기부 실무자는 목적성 기금에 대해서 기부자를 고려하여 기부금을 사용하고 있으며, 비영리 단체는 지정 비지정 기부금을 나누어 기부자의 뜻을 고려하지만, 기부금액이 적거나 단체의 목적이 명확한 경우 기부자의 뜻보다 단체의 뜻을 이루는 곳에 기부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육성의 경우 대학기부 실무자는 후원의 밤을 통해 기부자와의 관계 관리를 하고 있으며 비영리 단체 또한 비슷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대학기부 보다 규모가 큰 비영리 단체의 경우 고액기부자에게 좀 더 상세한 관계 관리를 지속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작은 비영리 단체의 경우 운영비 부족으로 인해 관계 관리에 한계가 있었으며 기존기부자 관리보다 새로운 기부자 유입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Stewardship은 기존 연구에서 이야기하는 개념의 의미를 밟는 단계까지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는 한국인들이 아직 기부문화에 익숙하지 않음을 원인으로 향후 기부자가 기부 이후에 느끼는 상실감을 관리할 수 있는 Stewardship으로 발전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안한 Stewardship 측정문항을 통해 향후 양적연구에서 다양한 변인과 Stewardship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본 연구는 국내 실무자로 하여금 Stewardship 개념에 대한 이해와 단체 간의 Stewardship 상황을 이해함으로써 실무자와 이론과의 간극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