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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레임 유형화 연구

Title
뉴스프레임 유형화 연구
Author
이희영
Advisor(s)
김정기
Issue Date
2016-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 뉴스프레임 이론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으로 출발했다. 프레임 개념은 언론의 현실묘사 메커니즘을 밝히는 데 유용한 분석틀로 자리 잡고 국내에서도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뉴스프레임 연구는 언론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가 아닌 특정한 관점이나 방식인 프레임을 통해 전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뉴스텍스트로부터 프레임 유형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프레임 개념부터 분석방법 그리고 이를 통해 추출된 프레임 유형까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다양하다. 결과적으로 뉴스프레임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상당히 모호한 상태였다.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본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축적된 국내 뉴스프레임 연구를 통합 분석해 보고자 했다. 이는 산만하게 흩어진 개별 연구들로부터 국내 뉴스프레임에 대한 보다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내 뉴스프레임 연구를 대상으로 메타분석 하여 먼저 그 동안의 연구경향을 살펴보고 다음으로 국내 언론이 사용하고 있는 뉴스프레임 유형을 개발했다. 더 나아가 최근의 메르스 사태 관련 방송뉴스를 대상으로 앞서 도출한 ‘국내 언론의 뉴스프레임 유형’을 적용해 프레임 분석하고 그 외연을 확장했다. 첫째, 국내 뉴스프레임 논문들을 메타분석한 결과, 국내 뉴스프레임 연구는 분야, 대상, 방법 등에 있어 특정 부분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연구분야로는 뉴스프레임 분석에만 편중되어 있어 이외 뉴스프레임 효과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는 미진한 상황이었다. 분석매체는 신문이 가장 많았으며 언론뉴스의 한 축인 방송뉴스는 소홀히 하고 있었다. 분석대상이 된 뉴스소재로는 지속적이거나 사회적 파장이 큰 쟁점이나 사건 등을 중심으로 다뤄졌으며 이중 원자력 및 핵 폐기장 유치 등과 같은 국책 사업이슈가 다소 편중되어 나타났다. 향후에는 이러한 결과들을 감안하여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프레임 분석방법은 대개 주제를 기준으로 단순한 양적 분석에 치우쳐 있었는데 이러한 경향은 향후 뉴스프레임 분석방법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가 요구됨을 의미한다. 뉴스프레임 연구는 언론의 사회적 의미구성을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출발했으며 이를 해결해 줄 분석방법은 뉴스프레임 연구가 그 고유성을 확보하면서 발전해 나가는데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실마리의 하나로 양적 접근과 질적 접근의 적절한 조화와 병행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국내 뉴스프레임 연구결과 즉 프레임 유형들을 메타분석하여 국내 언론이 사용하는 뉴스프레임 유형으로 4가지 차원의 총 15개를 도출했다. ▲구조적 차원으로 일련의 ‘정의/해석’, ‘원인’, ‘결과/영향’, ‘대책’ 프레임과 ▲특정 관점이나 측면에 관한 차원인 ‘사회’, ‘경제’, ‘정책’, ‘도덕성’, ‘책임’, ‘민주합의’, ‘인간적 흥미’ 프레임 그리고 ▲이슈의 상황이나 상태에 대한 ‘갈등’, ‘위기/위험’ 프레임 그리고 ▲전달방식에 관한 ‘의혹/고발’, ‘단순 정보전달’ 프레임이다. 각 차원 간에는 일부 프레임 유형들이 중첩되고 있는데 즉, ‘정의-원인-결과-대책’ 차원의 프레임들과 ‘전달 방식’에 관한 프레임(의혹/고발, 단순정보 전달)은 그 속성상 여타의 프레임들과 중복되고 있다. 이처럼 프레임 유형이 완벽하게 상호 독립적이지 않은 점은 현상을 명확하고 분명하게 유형화하는 것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프레임의 다차원적인 속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프레임의 속성이 평면적이 아닌 입체적으로 이해해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도출한 ‘국내 언론의 뉴스프레임 유형’은 포괄적이고 메타적인 속성의 프레임으로 이를 중심으로 국내 언론은 뉴스프레이밍 작업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이슈는 복합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다양한 프레임이 사용될 수 있다. 이를 전제로 국내 언론에서는 대개 해당 15개의 프레임들에서 각 언론의 관행 및 성향(미디어 관행)과 한국 사회의 특성(사회문화적 관행)에 의해 특정 이슈에 대한 프레임들을 ‘선택’하고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는 실례로 다음의 메르스 사태 관련 국내 방송뉴스에 대한 프레임 분석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셋째, ‘국내 뉴스프레임 유형’을 적용해 메르스 사태에 대한 지상파 및 종편 뉴스를 분석해 보았다. 최근의 메르스 사태는 비자발적인 심각한 생활위험의 하나로 언론보도의 영향력을 감안해 볼 때 더욱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 분석결과, 국내 방송에서는 ‘위험’, ‘책임’, ‘(사회적) 영향’, ‘대책’, ‘의혹/고발’, ‘의학’, ‘갈등’, ‘인간적 흥미’ 등 총 8개 프레임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프레임 사용에 있어 국내 방송에서는 위험 상황을 알리거나 부각(위험 프레임)하는데 가장 집중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그에 따른 사회적 파장(영향 프레임)과 대책사항(대책 프레임)을 전달하고 아울러 사태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비판하는 것(의혹/고발 프레임)을 중심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이는 국내 방송이 메르스 사태를 다루면서 ‘정의/해석 프레임’으로 ‘위험 확산 프레임’을 사용하면서 일정 정도 심층 탐사적으로 접근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방송사간의 프레임 사용에 차이를 발견 할 수 있었다. 특히 정부대응에 대해 비판(의혹/고발 프레임)하거나 ‘대통령 등의 대책 활동’을 소개(대책 프레임)하는 프레임 사용에서 두드러졌다. JTBC의 경우 ‘정부대응에 대한 비판’이 여타의 종편과 지상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대통령 등의 대책 활동’에 대한 소개는 적었다. 이러한 JTBC를 제외하고는 지상파와 종편 간에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현재의 각 방송사의 보도성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요약하자면, ‘국내 뉴스프레임 연구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내 뉴스프레임 이론화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이미 뉴스프레임 이론화를 위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온 상황에서 - 그 외연을 확장하는 연구들의 추진도 당연하지만 - 기존 연구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점검해 보는 것도 이론의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국내 뉴스프레임 연구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뉴스프레임 이론에 대한 일반화를 높이며 나아가 발전적인 연구방향을 제언할 수 있었다. 특히, 본 연구에서 도출한 ‘국내 뉴스프레임 유형’은 개별 이슈의 프레임 분석을 통해 이를 넘어 얻으려는 뉴스프레임에 관한 더욱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이론을 향해 있는 것이다. 더욱이 향후 일관성 있는 뉴스프레임 연구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개별 이슈에 대한 뉴스프레임 분석이 해당 프레임을 적용해 이뤄진다면 그 결과들에 대한 이해와 비교 등은 더욱 용이해 지기 때문이다. 즉, 수많은 연구들로부터 얻어지는 이론의 확립을 더욱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723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8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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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JOURNALISM & MASS COMMUNICATION(신문방송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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