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거주 형태별 낙상 예방 운동 프로그램

Abstract

서론

최근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그로 인해 전체 국민 의료비 대비 노인 의료비는 급증하고 있다. 낙상은 노인 연령에서 높은 빈도로 발생하며, 와병상태에 이르는 중증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처럼 낙상은 노인 의학에서 주요 문제로 언급되나, 주거 환경 및 개인 신체 상태 등 여러 가지 요소와 연관되어 있어 낙상 예방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거주 형태에 따른 낙상 위험 수준을 파악하고, 맞춤형 낙상 예방 중재 프로그램의 시행 및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 및 방법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총 49명의 연구 대상자를 모집하여 거주 형태별 (일반 주거 시설, 여가 복지 시설, 의료 복지 시설)로 분류를 하였다. 거주 형태별 낙상 위험 수준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1) 설문지를 통한 낙상 위험 요인 검사 - 낙상 예방에 관한 기본 설문 조사, 한국형 낙상 효능 척도 검사, 간이 정신 상태 검사, 과민성 방광 증상 설문 검사와, 2) 낙상 위험 관련 신체 기능 검사 – 간단 신체 수행 검사, 의자에서 일어나 걷기 검사, 양 수부의 악력 및 양 하지 근력 검사를 시행하였다. 또한 3) 낙상 위험 관련 정밀 균형 기능 검사 - Berg 균형 척도, Gaitviewⓡ를 이용한 균형 검사를 시행하였다. 낙상 관련 문헌 고찰, 임상 경험 및 연구 대상자들의 낙상 위험 요인 검사결과를 토대로 거주 형태별 맞춤형 낙상 예방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프로그램은 주로 양 하지의 균형과 근력을 증진시키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거주 형태별로 강도를 조절하여 저강도, 중강도, 고강도 낙상 예방 운동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였다. 프로그램은 총 60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2주 동안 주 3회씩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하였다. 모든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초기에 시행했던 검사를 재시행하였다.

결과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7.3 ± 7.2세였으며, 그 중 45명 (91.8%)이 여성이었다. 최근 1년 내에 낙상을 경험한 사람은 14명 (28.6%)이었으며, 11명 (22.4%)은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최종 35명이 본 연구 프로그램을 끝까지 수행하였다. 일반 주거 시설 군에서 낙상 예방 중재 프로그램 시행 전후 의자 일어서기 검사 (-3.6 ± 2.5 초), 간단 신체 수행 검사 (1.4 ± 1.2 점), 의자에서 일어나 걷기 검사 (-1.9 ± 1.3 초), 악력 검사 (2.6 ± 2.5 Kg), 간이 정신 상태 검사 (1.7 ± 1.5 점), 한국형 낙상 효능 척도 검사 (-3.1 ± 3.9 점)에서 유의하게 향상된 소견을 보였다. 세 군 모두 한국형 낙상 효능 척도가 호전되었으나, 일반 주거 시설 거주자군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되어 다른 주거군에 비해 낙상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저하되었음을 보여주었다. 간이 정신 상태 검사와 과민성 방광 증상 검사도 모두 일반 주거 시설군에서 유의한 호전을 보였다. 신체 기능 검사에서도 세 군 모두 신체 기능 향상을 보였으며, 일반 주거 시설군에서 가장 높은 신체 기능 향상을 보였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낙상 예방 중재 프로그램은 다양한 환경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적용 가능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낙상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러한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낙상에 의한 합병증을 체계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낙상 관련 의료비 지출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