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강조표시제품 중 무기질(칼슘, 철, 아연) 및 항산화비타민(A, E, C)의 정량적 모니터링

Abstract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가공식품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식품의 선택이 중요해졌으며 가공식품 중에는 영양소를 별도로 첨가하였을 때 “함유”, “급원”, “고” 등의 특정한 용어를 표시할 수 있는 영양강조표시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본 연구는 칼슘, 비타민 A, E, C 강조표시제품에 강조표시되어있는 영양소의 함량과 분석값을 비교하여 함량을 평가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성 있는 영양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또한, 칼슘은 철의 흡수를, 철은 아연의 흡수를 방해한다는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칼슘강조표시제품 중 철과 아연이 동시에 강조표시되어있는 경우 철과 아연도 분석하였고, 비타민 C는 철의 흡수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비타민 C 강조표시제품 중 철이 동시에 강조표시되어있는 경우 철 함량을 분석하여 영양소 함량에 따른 상호관계를 간략히 고찰하고자 하였다. 서울 및 경기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칼슘강조표시제품(시리얼, 과자, 두유, 초콜릿가공품, 기타코코아가공품, 당류가공품, 과·채음료, 고형차) 42건, 비타민 A 또는 E 강조표시제품(음료, 시리얼, 과자, 초콜릿가공품, 기타코코아가공품, 당류가공품) 22건, 비타민 C 강조표시제품(음료, 시리얼, 과자, 초콜릿가공품, 기타코코아가공품, 당류가공품) 27건을 대형마트, 온라인마켓에서 수거하였다. 칼슘, 철, 아연은 무기성분의 건식분해법으로 전처리한 후 유도결합 플라즈마 분석기(Inductively Coupled Plasma Spectrometer, ICP)로 실험하였으며 비타민 A, E, C의 함량은 미량영양성분시험법으로 전처리하여 고속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HPLC)를 이용해 분석하였다. 칼슘 강조표시제품(n=42)에 대한 표시함량 대비 분석값의 비율은 87~176%이었으며, 철 강조표시제품(n=13)의 분석값 비율은 84~167%, 아연 강조표시제품(n=6)의 분석값 비율은 98~275%였다. 이 결과로 모든 분석값이 표시함량 대비 80% 이상으로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충족하였다. 그리고 분석한 영양강조표시제품의 철과 아연의 함량 비율이 1.53:1이 최대였으므로 철의 과다섭취로 인한 아연의 흡수방해는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비타민 A 강조표시제품(n=18)의 표시함량 대비 분석값 비율은 90~248%이었으며, 비타민 E 강조표시제품(n=20) 96~413%, 비타민 C 강조표시제품(n=27)의 표시함량 대비 분석값의 비율은 82~450%였다. 모든 영양강조표시제품의 분석값이 표시함량 대비 80% 이상으로 식품 등의 표시기준을 충족하였으나 비타민 A를 강조표시한 과자제품에서 표시함량 대비 분석값의 비율이 248%, 비타민 E를 강조표시한 초콜릿가공품에서 413%, 음료제품에서 비타민 C의 표시함량 대비 실험 결과값 비율이 450%가 검출된 결과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철과 비타민 C가 동시에 강조표시되어 있는 제품 6건의 철, 비타민 C 함량을 분석한 결과 철 함량 대비 비타민 C의 함량이 약 7.7배에서 56.5배로 나타났다. 무기질(칼슘, 철, 아연)과 비타민 A, E, C를 강조표시한 제품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영양성분표시에 대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동시에 강조표시한 영양소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하므로서 소비자들이 섭취하고자 하는 영양소의 양보다 과잉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는 식품의 선택 및 구매 시에 영양정보를 쉽게 알 수 있는 영양성분표의 확인을 통해 영양소 섭취량을 판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