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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영산회상의 아쟁선율 변화 양상

Title
관악영산회상의 아쟁선율 변화 양상
Other Titles
Aspect of Transitions in the Melody of Ajaeng in Kwanak Yeongsanhoesang
Author
안경연
Alternative Author(s)
AN KYUNG YEON
Advisor(s)
김성아
Issue Date
2020-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관악영산회상>에서 아쟁선율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고, 함께 연주되는 관악기 선율들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밖에도 국립국악원에서 발행한 1994년『아쟁정악보』와 최근 2016년『정악 아쟁보』의 <관악영산회상> 선율을 비교하여, 시대에 따른 아쟁선율의 변화 양상도 함께 살펴보았다. 아쟁선율을 기준으로 각 악곡의 관악기 선율을 비교·분석한 결과, 아쟁선율은 해금선율과 동일선율로 분석된다. 아쟁은 과거 해금 연주자들이 겸업으로 연주했었던 악기로써 그들이 연주했던 선율이 남아있으며, 아쟁과 유사한 연주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금선율과 유사성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해금선율과 아쟁선율의 상이점도 나타나는데, 이는 해금의 경우, 음정의 변화와 주법이 자유로운 반면, 아쟁은 줄과 줄 사이가 넓은 악기로 해금선율과 동일한 음 진행에 있어서 악기 특성상 음과 음 사이의 연주가 매끄럽지 못하다. 따라서 아쟁은 연음선율 중 저음역대의 골격음을 연주함으로써 정악합주 시 기둥선율과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영산회상>의 특징 중 하나인 연음형식은 상령산과 중령산에서 발견된다. 상령산에서 나타난 연음형식은 총 8가지의 패턴으로 총 14회 발견된다. 피리선율의 종지음과 대금선율의 다음 각 시작음은 같지만, 해금·아쟁선율의 다음 박 첫 시작음은 상이한 패턴이 총 1회 나타났다. 피리선율의 종지음과 대금·아쟁선율의 다음 각 첫 시작음은 동일하지만, 해금선율의 시작음은 상이한 패턴이 총 2회 보여진다. 피리선율의 종지음과 대금·해금·아쟁선율의 다음 각 첫 시작음이 상이하게 진행되는 패턴은 총 2회, 피리선율의 종지음과 아쟁선율의 다음 각 첫 시작음은 동일하지만 대금·해금선율의 시작음은 상이한 패턴은 총 1회 나타났다. 피리선율의 종지음과 대금선율의 시작음이 상이하며, 해금·아쟁선율의 시작음이 동일한 패턴이 총 5회, 피리선율의 종지음과 해금·아쟁선율의 시작음은 동일하지만 대금선율의 시작음이 상이한 패턴 총 1회, 피리선율의 종지음과 해금선율의 시작음이 상이하며, 대금·해금선율의 시작음은 동일한 패턴 총 1회, 피리선율의 종지음과 대금·해금·아쟁선율의 시작음이 동일한 패턴 총 1회 나타났다. 중령산에서 나타난 연음형식은 피리선율의 종지음과 대금·해금·아쟁선율의 시작음이 동일한 패턴 총 4회, 피리선율의 종지음과 대금·해금·아쟁선율의 시작음이 상이한 패턴 총 1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아쟁선율은 해금선율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쟁선율과 각 악기선율들의 상이한 선율 중 아쟁선율의 출현음이 관악기 시김새에 포함되는 부분이 다수 나타났다. 이를 살펴본 결과, 악곡별로 그 결과는 상이하지만 아쟁선율은 대금선율“(니나)”시김새에 주로 포함되었으며, 부분적으로 피리·해금선율의 시김새에 포함되었다. 이 부분을 통해 아쟁선율과 대금선율의 연관성을 찾아볼 수 있었다. 악곡별 분석에서는 주로 피리·해금선율이 아쟁선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김새에 포함된 아쟁선율의 출현음 분석을 통해 아쟁선율이 대금선율과도 연관성이 있으며, 대금선율의 영향 또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과거의 아쟁선율을 비교했을 때, 음정의 추가로 인한 선율변화, 출현음이 변경되어 나타난 선율의 변화, 시김새의 변화, 활의 변화가 발견된다. 음정의 추가로 인한 선율변화는 음과 음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기 위한 것으로 그 출현음은‘黃, 夾, 姑, 仲, 林’이다. 출현음이 변경되어 나타난 선율의 변화는 대금선율의 영향을 받은 현상으로‘仲→夾’,‘夾→仲’,‘黃-太→太’로 출현음에서 선율의 변화가 나타났다. 시김새의 변화는 1994년 정악보에서는 추성 표시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2016년 정악보에는 추성 표시가 되어 발행되었다. 추성의 변화는 앞서 나타난 음정의 추가로 인한 선율변화의 목적과 동일하며, 음과 음 사이를 끊김 없이 이어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활의 변화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출현음은 동일하지만, 과거에는 2박과 3박에서 활을 나누어 연주하는 것에서 현재는 4박을 한 활로 이어 연주 후 다시 1박을 한 활로 연주하는 형태로 변화되었다. 이는 아쟁에서 여러 번 활의 움직임을 사용하기보다 한 음정을 길게 지속함으로써 다른 관악기들의 시김새 연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논문은 1994년『정악아쟁보』와 2016년『아쟁 정악보』의 선율 분석을 통해 시대별 아쟁선율의 변화 양상에 대해 고찰한 글이다. 이 연구는 아쟁연주자들이 정악합주를 할 때 악기의 활용과 역할을 인지하고, 아쟁에 적합한 선율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된다. 이를 통해 아쟁 정악 연구의 이론적 기틀이 마련되고, 정악 아쟁에 관한 연구가 더욱 심도 있게 이루어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321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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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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