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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국악관현악에 소금 선율 변천 연구

Title
창작국악관현악에 소금 선율 변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changing role of Soguem in Traditional Music Orchestra
Author
김종욱
Alternative Author(s)
Kim, Jong Woog
Advisor(s)
안성우
Issue Date
2019. 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국문요지 본 연구는 창작 국악관현악에서 시대별 소금의 선율 변화를 논급한 것으로, 먼저 시대별 창작 국악관현악의 전개과정과 특징, 시대의 구분을 알아보았으며, 시대별 연구 대상 작품들을 선정하고 분석하여 소금의 역할이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양상을 도출하였다.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대표작품 10곡에 대하여 소금 선율을 분석하였는데, 1939~1960년대는 김기수의 <새나라>와 이강덕의 <새하늘> 두곡을 살펴보았다. <새나라>에서는 전통주법의 사용이 빈번하였으며 소금과 타 악기군 과의 주고받는 형식의 사용이 특징적이다. 특히 전통합주의 형식에서 탈피하고자 총주보다는 대선율, 화성적인 진행을 사용한 서양음악적인 작곡기법을 사용하였다. <새하늘>에서는 서양음악적인 연주법인 ‘트릴’주법이 자주 사용하여 전통음악과의 차별화를 시도하였으나 전체 악곡에서 휴지부가 거의 없는 등 전통음악의 합주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1970~1980년대는 김희조의 <합주곡1번>, 황의종의 <만선> 두곡을 살펴보았다. <합주곡1번>에서는 소금과 대금의 음역대가 동일한 음높이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로 인하여 소금의 선율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 효과적이지 못하다. <만선>에서는 화성의 적절한 배치로 효과적인 작곡기법을 사용하였으며 또한 캐논형식 진행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은 악곡의 표제로 주어진 출어, 파도 등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효과적인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1900년대는 백대웅의 <남도아리랑>, 원일의 <신뱃놀이>, 이준호의 <축제> 세곡을 살펴보았다. <남도아리랑>에서는 선율 악기로서의 소금의 역할을 충분히 활용하였다. 대금과의 음높이 차이를 이용한 선율의 연결, 전조의 과정에서 중요음(이끔음 등)을 소금에 배치하여 조성을 명확하게 하는 등, 소금의 특성을 잘 활용하였다. <신뱃놀이>에서는 소금의 다양한 연주법 중 ‘스타카토’주법과 ‘악센트’, ‘테누토’등의 현대주법을 사용하여 강세의 변화를 주는 등, 소금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전통주법이 매우 제한적으로 출현하지만 중음역과 고음역대에서의 적절한 활용으로 인해 그 음악적 효과가 높았다. <축제>에서는 소금의 다양한 연주법 중‘트릴’과‘악센트’, ‘스타카토’, ‘더블텅깅’ 등의 현대주법을 사용하여 강렬한 효과를 주는 등, 소금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소금이 악곡 전체에 출현하는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악곡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0년대는 김대성의 <열반>, 조원행의 <대지>, 박범훈의 <신맞이> 세곡을 살펴보았다. <열반>에서는 소금의 다양한 연주법이 출현하는데 ‘플러터 텅깅’, ‘글리산도’, ‘스타카토’주법과 ‘악센트’, ‘꾸밈음’, ‘테누토’ 등의 특수주법과 현대주법을 사용하여 음향적 효과와 강세의 변화, 전통음악적인 요소 등을 발현시켰다. <대지>에서는 소금과 대금의 화성배치가 각 악기의 음역대를 고려하여 가깝게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를 통하여 적절한 화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전조의 과정에서 주요음(이끔음 등)을 고음역대의 소금을 활용하여 명확하게 표현하였다. <신맞이>에서는 화성진행에 있어서 소금의 위치를 대금보다 한 옥타브 높은 음으로 중복시키면서 최적의 울림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많았으며, 악곡 전체를 통하여 전통음악적인 연주법과 작곡자 특유의 리듬진행에 따른 소금의 역할이 잘 드러나 있다. 다음으로 소금 활용의 시대별 특징과 변화 양상을 연주법 활용양상, 선율 구성의 비율, 사용 음역대의 변화 양상의 세 가지 요소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먼저 시대별 소금 연주법의 활용 양상을 살펴보면 전통주법의 경우 1990년대를 제외하고 비슷한 출현 횟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현대주법의 경우 시대를 따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소금 선율 구성의 비율에서는 세부항목으로 소금 선율의 출현 비율, 동일 선율의 비율, 단독 선율의 비율을 선정하여 분석하였으며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금 선율의 출현 비율에서는 창작 국악관현악 발생 초기인1939~1960년대는 소금의 출현 빈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1970~1980년대에 크게 낮아졌다가 1900년대와 2000년대 들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소금의 활용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둘째, 동일선율의 진행 비율에서는 관악기군과의 동일선율 진행이 현악기군에 비하여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시대에 따른 증가 추세를 살펴보면 관악기의 경우 1939~1960년대 평균 20%대에 불과 하던 동일선율 비율이 1970~1980년대 들어 평균 48%의 높은 비율로 상승하게 되었으며,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각각 57%, 52%로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단독선율의 진행 비율에서는 소금의 단독선율 비율이 시대를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는데, 이는 창작 국악관현악 초기 서양식 작곡기법을 차용하여 전통음악 합주 방식의 탈피를 시도하였던 것과는 달리 전통적인 방식의 합주 형태를 모방한 작품들이 더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사용음역대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시대를 따라 최저음과 최고음의 활용 음고가 변화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최저음의 경우 1939년~1960년대 C에서 2000년대 E♭으로 장3도 높아졌으며, 최고음의 경우 C˝에서 1900년대 E♭˝, 2000년대는 C˝으로 변화하여 최저음과 최고음의 간격이 좁아지게 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소금의 저음역대에 해당하는 음들은 그 음량이 매우 작고 두드러지지 않아 작곡자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음역과 고음역의 사용을 선호한 결과라 해석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금과 대금의 동일음역대 사용 비율은 1990년대 들어 급격히 감소하였는데 이 또한 1900년대와 2000년대 창작 국악관현악에서 고음역대의 소금의 기능적 효율성과 그 특징이 잘 드러나는 활용 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분석한 작품들의 경우 그 연주 빈도수에서 나타나듯이 각 악단과 연주자 그리고 대중의 호응을 얻은 작품들이 대부분이며, 이러한 작품에서 나타나는 소금의 역할과 특징은 대체로 기능적 효율성이 극대화 되어있는 곡 들이다. 반면 현대의 일부 창작 국악관현악 작품들이 실험성과 독창성을 중시하고 현대음악 등의 차용으로 인하여 국악관현악으로서의 정체성과 전통음악의 가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 실정 또한 공존하고 있으며, 지나친 전자음향장비 등의 사용으로 근본적인 국악관현악 악기군의 음향적 조화를 고려하지 못한 작품들도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 본 논문의 연구결과가 창작국악관현악에서 소금을 포함한 국악기 전반에 걸친 악기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절한 국악관현악법과 작곡기법의 연구를 통하여 그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09714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6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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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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