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이슈의 귀인이 중국에 대한 태도와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미세먼지가 한국 사회의 중요한 환경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그 원인과 해결에 대한 책임 인식을 중국에 편향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하였다. 즉,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함으로서 양국 간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이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속도 또한 느려져 미세먼지가 환경 문제를 넘어 외교적 쟁점으로 확장될 수 있기에 잘못된 귀인적 사고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서 공공외교의 PR적 관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과적으로 공중에게 미세먼지 이슈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 마련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현재 공중의 미세먼지에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한 인식 정도를 알아보고, 그러한 인식이 중국에 대한 태도와 행동의도에도 영향을 주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의 원인에 대하여 대다수의 응답자가 중국의 대기오염을 지목하였고 중국과 관련하여 인근 중국 공장 폐쇄, 중국 정부와의 타협 등의 가장 효과적인 해결방안으로 지목하는 등 미세먼지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모두 중국에 귀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이검정을 통해 귀인 집단에 따라 해결방안의 인식에도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러한 귀인 인식은 중국에 대한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중국에 귀인하는 집단이 국내에 귀인하는 집단보다 중국에 대한 태도가 낮게 평가되는 경향을 보였고 태도가 행동 및 행동의도를 선행하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귀인 인식과 중국에 대한 행동의도의 관계 사이에 태도의 매개효과를 검증해본 결과, 귀인 차이가 중국에 대한 방문의도, 구매의도 등의 행동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중국에 대한 태도를 직접매개하는 경우에는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귀인 인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행요인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관여도와 지식을 검증해본 결과, 지식의 정도가 낮을수록 미세먼지의 원인을 중국으로 귀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하여 편향적 귀인이 중국에 대한 태도와 행동의도로 나아가 외교적 문제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미세먼지와 관련된 지식과 교육 의도를 높여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함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