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아동 상호작용치료(PCIT)의 효과 검증

Abstract

국문요지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아동 상호작용치료(PCIT)의 효과 검증

이 연구의 목적은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PCIT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유아교육기관 3곳과 인터넷 맘카페 2곳에 PCIT 참여 안내문을 보내 연구대상자를 모집하였다. 연구대상자는 부모가 평정한 유아 행동평가척도(CBCL 1.5-5)에서 각 문제행동이 준임상기준인 T 점수 60점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매일 5분씩 아동과 특별놀이시간을 가질 수 있고, 매주 참여 가능한 부모-아동을 선정하였다. 이 연구의 대상자는 내재화 문제를 보이는 아동 10명(부모-아동 10쌍), 외현화 문제를 보이는 아동 10명(부모-아동 10쌍), 내재화 문제와 외현화 문제를 동시에 보이는 아동 10명(부모-아동 10쌍)으로, 부모-아동 상호작용을 증진시키고 부모가 아동의 문제행동을 다룰 수 있는 PCIT를 실시하였다. PCIT의 효과검증은 부모-아동 상호작용, 아동의 문제행동, 모의 양육스트레스 및 양육효능감을 프로그램 참여 전과 후, 종료 1개월 후 각각 측정하였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연구문제 1. PCIT는 부모의 상호작용행동을 변화시키는가? 연구문제 2. PCIT는 아동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문제 3. PCIT는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는 감소시키는가? 연구문제 4. PCIT는 부모의 양육효능감을 증진시키는가?

통계 분석은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하였고 실험집단의 사전 동질성을 검증하기 위해 Kruskal Wallis 검증을 실시하였다.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실험집단의 사전-사후-추후 결과를 비모수 통계분석인 Friedman 검증과 Wilcoxon 검증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PCIT는 부모-아동 상호작용을 변화시켰다. 둘째, PCIT는 아동의 문제행동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셋째, PCIT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의 어머니 양육스트레스를 감소시켰다. 넷째, PCIT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의 어머니 양육효능감에는 변화를 주지 못하였다.

위와 같은 결과를 종합하면, PCIT 실시 후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증가하고, 부정적인 상호작용은 감소하여 부모-아동 상호작용의 질이 좋아졌다. 아동의 문제행동이 준임상기준 이하로 변화하였고, 모의 양육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모의 양육효능감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또한 질적인 분석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문제행동을 내재화, 외현화, 내재-외현 집단으로 나누어 PCIT의 효과를 검증하였고, 양적인 검증뿐만 아니라 질적인 분석도 함께 실시하였다는 점과 더불어 경험적인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주요어 아동문제행동, PCIT, 부모 양육스트레스, 부모 양육효능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