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항목의 통합표시수준이 회계이익의 품질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경영자의 발생액 인식과 관련된 회계선택은 통상 회계장부상의 계정들이 어떻게 통합되어 표시되는지와 관계없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인간정보처리의 행동적 측면에 주목하는 선행연구들은 재무제표 표시 방식에 의해 조성되는 정보환경이 이익조정에 대한 경영자 인센티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시한다. 통합표시가 이익조정에 미치는 영향은 경영자의 편향적 재무보고 행태를 설명하는 경제모형을 바탕으로 이론적 수준에서 분석이 이루어져 왔지만, 지금껏 실증적 차원에서 이에 대한 검정을 수행한 연구는 거의 없다. 본 연구는 통합표시와 회계이익의 품질 간의 관련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이론의 예측과 실무현상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을 메우고자 한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통합표시수준이 증가할수록 회계이익의 품질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익조정 동기가 제공되는 상황에서 통합표시가 회계이익의 품질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은 이익조정 동기가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그것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통합표시수준 증가가 경영자의 이익조정 인센티브를 생성시킨다는 이론에 대한 실증적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

It is usually considered that the managerial accounting choice regarding the recognition of accruals has nothing to do with the way the various accounts in the accounting book are aggregated and presented. However, the prior studies focusing on the behavioral aspect of human information processing suggest that the information environment created by financial statement presentation alternatives can affect the managerial incentive for earnings management. Although the effect of aggregation on earnings management has been theoretically analyzed by the economic model which explains the biased financial reporting behavior, little research has been conducted to test it empirically. This paper tries to fill the gap between the theory and the practice by investigating empirically the relation between earnings quality and line item aggregation. The results of this paper are as follows. First, the quality of earnings decreases as the level of aggregation increases. Second, the negative effect of aggregation on earnings quality is higher in the situation where the motivation for earnings management exists than in the situation where the motivation for earnings management does not exist. The results of this paper provide the empirical evidence for the theory that the increased level of aggregation generates the incentive for earnings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