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보조의 경제성장 효과: 선별적 지원과 보편적 지원의 비교

Abstract

이 논문은 교육비 보조금을 소득계층별로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과 모든 계층에 대하여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경제성장 효과의 관점에서 비교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슘페터리안 내생적 성장모형을 이용하여 이론적인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금융제약이 없는 경우에는 보편적 교육비 지원이 선별적 지원에 비해 교육투자를 더 많이 늘리고 성장률을 더 많이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별적 지원의 경우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교육비 지원이 줄어들게 되므로 가계의 입장에서는 동태적으로 교육투자 수익률이 낮아지는 반면, 보편적 지원에서는 이러한 동태적 수익률 왜곡현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제약이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경우에는 선별적 지원이 보편적 지원에 비해 저소득층의 금융제약을 보다 크게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교육투자와 성장률 제고에도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따라서 교육비 보조의 경제성장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금융제약 완화와 보편적 지원의 정책조합을 사용하되 금융제약에 취약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는 선별적 지원방식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This paper compares selective educational subsidy and universal educational subsidy from the viewpoint of economic growth. Selective subsidy gives more support to low income households whereas universal subsidy does not consider income levels. This paper uses a Schumpeterian endogenous growth model and simulation methods to compare the two different ways of educational subsidies. The result of the analyses is that universal subsidy is better at raising investment in education and growth rates if there is no borrowing constraints for households. This is because, in the case of selective subsidies, as human capital and income level rise over time, households receive smaller amount of subsidies, which effectively lowers the rate of return on education. Universal subsidies do not have such dynamic distortions on rate of return on education investment. However, in the presence of borrowing constrains, selective subsidy lowers these constraints and greatly raises education investment for low income households and possibly for the whole economy. Therefore, selective subsidy should be used more actively for low income households that are strongly subject to borrowing constraints, while the mix of universal subsidy and financial availability should be used for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