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성 자기애가 전위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 거부민감성과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취약성 자기애가 거부민감성과 내면화된 수치심을 매개로 전위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취약성 자기애가 전위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심리적 과정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서울과 경기 지역 등에 거주하는 285명의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인구통계학적 변인, 취약성 자기애, 전위 공격성, 거부민감성, 내면화된 수치심을 측정하고자 설문을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1 및 AMOS 20.0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모형의 적합도 및 변인 간 경로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구조방정식을 활용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또한, 부트스트래핑 방식을 이용하여 직접효과, 간접효과, 총 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으며, 팬텀 변인을 사용하여 간접 경로들의 개별 매개효과 및 이중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취약성 자기애가 수치심을 매개로 전위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 경로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약성 자기애가 거부민감성과 수치심을 순차적으로 거쳐 전위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매개 경로도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취약성 자기애가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직접 경로도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취약성 자기애가 전위 공격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내면화된 수치심을 거쳐 영향을 주기도 하며, 거부민감성과 내면화된 수치심의 순차적인 매개를 통해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의미한다. 본 연구 결과는 취약성 자기애가 전위 공격성으로 이어지는 데 관여하는 심리적 기제를 확인함으로써 선행연구의 결과를 정교화하고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상담 실제에 있어서도 취약성 자기애적 성향으로 전위 공격성의 문제를 보이는 성인 내담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할 때, 거부민감성과 내면화된 수치심에 초점을 둔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