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위식도역류 질환의 유병률

Abstract

연구 배경 : 위식도역류질환은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의료 비용이 소모 되는 질환이다. 서양의 유병률은 높은 편이고, 아시아에서의 유병률은 서양에 비해 적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연구 목적 : 국내에서의 위식도역류질환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는 몇몇 있었지만, 진단방법으로 내시경을 이용하거나, 가슴쓰림이나 역류 증상 빈도를 이용하였다. 국외에서는 역류성식도질환 설문지를 이용하여 유병률을 측정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시행된적이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역류성식도질환 설문지를 이용하여 유병률 및 위험인자를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 방법 : 2018년 9월 6일부터 13일까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20-69세의 일반 성인 남녀에게, 유선 전화 및 이동전화를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시행하였고 총 1000명이 연구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대상자들은 인구비(성, 연령, 지역)에 따라 할당 표집하여 무작위로 선택하였다. 설문조사시 총 6가지항목(쓰림, 역류, 명치 통증, 메스꺼움, 숙면의 어려움, 약물 복용)으로 구성된 위식도역류질환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위식도역류질환의 진단은 총점 8점 이상으로 하였다. 또한, 가슴쓰림 및 역류 증상의 빈도로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 위식도역류질환 설문지로 측정한 국내의 유병률은 7.5%였으며, 일주일에 최소1번 이상 가슴쓰림이나 따가움 그리고/혹은 신물이나 쓴물이 역류한 비율은 6.2%였다. 성별, 연령, 학력, 직업, 월소득, 결혼여부, 지역등의 변수와 위식도역류질환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는 없었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있는 군의 삶의 질이 없는 군에 비해 떨어졌다.

결론 : 설문지로 시행한 국내의 위식도역류질환의 유병률은 7.5%였으며, 위식도역류질환은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