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전공 대학생의 미국 불법인턴사범 경험과정에 관한 근거이론적 탐색

Abstract

본 연구는 태권도 전공 대학생들의 관광비자(ESTA)를 이용한 미국 태권도 인턴사범 경험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실적인 문제와 그들의 고충을 이론적인 구조의 틀에서 심층적으로 파악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세 가지의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연구 참여자의 심층적인 경험과정 탐색을 위해 Strauss & Corbind 이 제시한 근거이론 접근방법을 사용하였다. 이에 대한 연구 참여자는 태권도 전공학과에 재학 중이면서 ESTA를 이용해 태권도 미국 인턴사범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10명의 태권도 선수로 선정하였다.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문서화 과정을 거쳐 근거이론의 기본분석방법에 따라 개방코딩, 축 코딩, 선택코딩의 세 가지 단계로 범주화하고, 각 범주 사이의 관계와 일련의 과정을 규명하여 코딩 패러다임을 구성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과정을 통해 256개의 개념과 25개의 하위범주, 13개의 상위범주를 도출하였다. 태권도 전공대학생들의 미국 불법인턴사범 경험과정에서 도출 된 인과적 상황은 [미국태권도 시장 경험의지]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하위범주는 ‘미래의 꿈’, ‘스펙 만들기’, ‘여행’으로 나타났다. 맥락적 상황은 [국내 태권도의 보편화], [인식의 부족], [주요타자의 영향]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하위범주는 ‘국내 태권도 전공자의 질적 향상’, ‘국내 태권도 도장의 양적증가’, ‘관광비자 사용’,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함’, ‘동료의 영향’, ‘지도자의 권유’로 도출 되었다. 중심현상은 [미국생활의 부적응]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하위범주는 ‘미국식 태권도 지도의 고충’, ‘일상생활의 어려움’, ‘미국 내 지도자와의 갈등’으로 나타났다. 중재적 상황은 [타인의 지지], [태권도에 대한 애정], [지도자로써의 책임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하위범주는 ‘가족의지지’, ‘동료의 응원’, ‘태권도 종목에 대한 애착’, ‘태권도 선수로써의 자부심’, ‘수련생의 기술향상’, ‘한국의 태권도를 전파’, ‘수련생들의 적극적인태도’로 도출되었다. 상호작용전략에는 [스트레스 해소방법 찾기], [귀국 후 진로준비], [적극적인 태도변화]가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하위범주는 ‘취미활동’, ‘멘토찾기’, ‘진로탐색’, ‘어학능력 개발’, ‘개선방안모색’, ‘자신의 주장 말하기’가 도출되었다. 결과는 [해외 태권도 시장진출], [국내복귀]로 나타났다. 다음과 같은 축코딩 결과를 통해 도출한 선택코딩 결과는 [태권도 종목에 대한 애정과 애국심]이다. 이는 연구 참여자들이 불법인턴사범 과정에서 경험하는 현실적 문제와 당면한 고충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작용하였다. 결론적으로 해외진출의 꿈을 가진 태권도 전공 대학생의 수가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들의 교육과 보호를 책임져야 할 대학, 협회, 연맹 등 관련기관의 충분한 관심과 관련 대책이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순수한 꿈을 가지고 미국 불법 인턴사범에 참가한 연구참여자들이 경험과정에서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태권도 전공 대학생들의 ESTA를 이용한 미국 불법인턴사범 과정과정의 현실적 어려움과 고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론을 도출하였다. 나아가 태권도 전공 대학생의 미국 불법인턴사범 과정의 합법적 신분에 대한 보장과 교육 및 인턴사범에 대한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