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시장 이용자 및 시장특성이 소비금액과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전통시장은 지역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서민들이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시장에서는 지역의 대표적인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면서 영세자영업자에게는 직접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저렴하고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선택하여 고를 수 있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경제의 구심적인 역할을 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공간이다. 그렇지만, 대형마트, SSM,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등의 확산과 경제불황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합리적이면서 실질적인 구매가치를 원하기 시작하면서 전통시장은 그 기능이 쇠퇴하고 있다. 이에,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여 2002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고유의 특성 및 기능과 역할을 고려하지 않은 하드웨어 위주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한계점에 도달하기 시작하였다. 유통변화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지원하였던 전통시장 정책은 ‘물리적 환경 정비’사업의 한계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으며, 이러한 대안으로 서울시 주도의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은 2014년부터 시행되기 시작하였으며, 2017년 서울형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전통시장에 적용된 사업이다.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려면 청량리시장의 시장특성과 개인특성에 대한 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청량리시장과 서울약령시에 적용된 사업이다. 본 논문은 이중에서 청량리시장에 관해서 시장특성과 개인특성이 소비금액과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현재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와 시장특성을 파악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청량리시장을 방문한 이용자들의 전통시장 시장특성에 관한 인식을 조사하고, 첫째, 시장특성에 관한 인식과 개인특성이 소비금액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둘째, 시장특성에 관한 인식과 개인특성이 행동의도(재방문 의사, 추천 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장특성과 개인특성이 소비금액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일수록, 연령이 적을수록, 승용차를 이용할수록, 다양한 종류와 공산품에 만족할수록, 농산물과 쉼터 및 편의시설에 만족하지 않을수록 소비금액에 유의미한 영향이 나타났다. 둘째, 시장특성과 개인특성이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는 상품특성(저렴한 가격, 품질이 좋아서, 다양한 종류), 상품유형(농산물, 수산물, 축산물)에 만족할수록, 개인특성(나이가 많을수록, 가정에서 사용 목적일 때, 대중교통 이용자)이 행동의도에 영향을 주는 경로값이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청량리시장의 시장특성과 개인특성이 소비금액과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실증함으로써, 청량리시장의 기초연구로써 의의가 있다. 또한 현재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청량리시장에 사업 활성화를 위한 우선순위와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