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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새로 읽기

Title
마키아벨리 새로 읽기
Other Titles
Re-reading Machiavelli: Beyond Realism in International Relations
Author
고유현
Alternative Author(s)
Go, Yuhyun
Advisor(s)
최진우
Issue Date
2018-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국제관계학에서 이루어진 마키아벨리 읽기를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새로이 해석하는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에 있다. 마키아벨리는 현대 국제관계학의 주요 공리를 제공한 학자로 널리, 그리고 오래 논급되어왔다. 고전을 통하여 현대의 사유를 구성하는 일은 늘 존재해왔던 방식이다. 그러나 고전을 독해하고 인용하는 과정에는 다양한 이유로 풍부한 해석이 차단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사안은 본래 고전이 말하고자 한 풍부한 교훈의 전모를 가릴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 재검토와 검증이 늘 요구될 수밖에 없다. 기존 연구를 검토한 결과, 국제관계학의 마키아벨리 읽기가 주로 현실주의 이론의 범주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짚고, 제 해석을 보완·보충할 수 있는 새로 읽기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본격적인 재해석에 앞서서, 가장 체계적으로 마키아벨리를 인용한 현실주의 이론가인 케네스 월츠의 해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월츠는 세 번째 이미지, 즉 국제체제의 무정부성을 논증하는 과정에서, 마키아벨리를 역사적 고찰의 대상으로서 인용하였다. 그러나 『군주론』과 『논고』에서 마키아벨리는 국제 질서의 위계성을 옹호하며, 동시에 국제정치가 국내의 권력구조와 밀접하게 연동된다고 주장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음으로는 구성주의 이론에 기초하여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마키아벨리는 『논고』에서 로마와 피렌체의 사례를 들면서 호의에 기초한 국가행동이 상호 간에 ‘형제’라는 정체성을 공유하게끔 도우며, 이에 따라 국가의 생존 논리가 변화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마키아벨리가 국내·국제정치의 동학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규범과 명예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하였음을 밝혔다. 이러한 마키아벨리의 관점이 국가 간의 상호작용과 관념적 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성주의와 상통함을 밝히며, 그 풍부한 해석이 가능함을 논증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다음과 같은 함의를 가진다. 현실주의의 범주에서 이루어진 마키아벨리 읽기가 미처 포착하지 못한 대목들을 짚어내고, 마키아벨리의 사상에 내재한 다성적 면모를 밝혔다. 또한 마키아벨리를 레알폴리틱의 화신으로 위치시키는 기존의 제 해석을 반복하는 대신, 구성주의의 차원에서 새로 독해함으로써 풍부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75921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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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POLITICAL SCIENCE AND INTERNATIONAL STUDIES(정치외교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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