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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무 부적응 병사의 군생활 결험에 관한 일상생활기술적연구

Title
복무 부적응 병사의 군생활 결험에 관한 일상생활기술적연구
Other Titles
Ethnographic Research on Military life of maladjusted soldiers
Author
이은주
Alternative Author(s)
Lee. Eun Joo
Advisor(s)
유은광
Issue Date
2018-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복무 부적응 병사를 대상으로 한국 군 문화 속에서 군 생활 경험과 적응 과정에 있어 그 맥락과 패턴을 분석하여 복무 부적응 병사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간호 중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일상생활기술적 연구 방법을 적용한 질적 연구이다. 본 연구 장소는 K지역 자살시도 병사, 복무부적응 병사 치유프로그램 진행장소 00캠프이고, 연구기간은 2016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이다. 정보제공자는 복무 부적응 병사로 연구에 참여하기 동의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의도표출방법으로 선정하였고 자료의 포화 상태에 이를 때까지 면담을 시행하여 총 12명이 선정되었다. 자료수집 방법으로 참여관찰, 심층면담을 실시하였고, 메모, 일기, 자료, 연구노트, 프로그램 자료, 주변인 비공식 면담 등 부적응 병사와 관련된 자료를 활용하였다. 면담 횟수는 1인 2-3회, 1회 1시간–2시간이 소요되었고, 자료 분석은 Spradley(1980)의 분석방법으로 영역분석, 분류분석, 성분분석, 주제 분석 과정을 통해 시행하였다. 복무 부적응 병사의 군 생활 경험 패턴을 분석한 결과 입대 초기 영역, 입대 중기 영역, 적응 실패 영역으로 3개의 영역과, 5개의 문화적 주제, 11개의 범주, 32개의 속성으로 분류되었다. 각 영역별 문화적 주제는 ‘낯선 군 문화에 던져짐’, ‘힘겨운 시간들’, ‘집단 속에서 혼자서 버티기’, ‘지울 수 없는 군 생활의 고통’, ‘고통스런 삶을 벗는 마지막 선택’ 이다. 복무 부적응 병사는 군 생활 경험 속에서, 한국 군 문화의 통제되고 억압된 환경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혼자서 고통스러운 삶을 끝내기 위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과정을 겪고 있었다. 복무 부적응 병사는 청소년기에서부터 불안정한 가정환경, 학교폭력, 왕따 등의 이전 피해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 환경과 비슷한 단체 생활인 군복무에 대해 처음부터 거부감을 가지고 입대하였기 때문에 군 생활의 시작부터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모든 병사들은 주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국방의 임무를 수행해야하는 역할을 한다. 목적지향적인 군대에서 24시간 함께 단체 생활을 하는 그들 속에서, 복무 부적응 병사는 동료 병사들 사이에서 갈등과 어려움이 발생되면, 적절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한다. 이러한 정신적, 신체적 어려움은 업무와 훈련에서 반복적으로 열외가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동료들로부터 배제 당하고 낙인찍히게 되어 결국 고립된다. 고립이 고착화 되면 혼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한다. 복무 부적응 병사는 자살을 선택하기 전,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인식이 왜곡된 성향을 보여주었다. 과도하게 개인적이고, 우울하며 자기 연민에 쌓여 있고, 피해 의식과 잘못된 관계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자기 비하에 빠져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았다. 상황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무력감과 절망감에 자살 충동을 수시로 느꼈고, 결국 자신도 모르게 자살을 실행하게 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복무부적응 병사들은 한국 군 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 비관적 시각, 갈등 상황에 대한 미숙한 대처 방법, 적응을 위한 개인적 노력, 적응 실패와 스트레스 상황에서 인식의 왜곡, 자살 충동, 마지막 해결 방법으로 극단적 선택의 과정을 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복무 부적응 병사는 심적 고통에 이기지 못하여 자살을 시도하였지만, 적응 초기에 군 환경에 적응하는데 도와줘야하는 시점과 적응 중기에 미숙한 대처 방법에 대해 가이드가 필요한 시점, 적응 실패 영역에 이르러 자신의 삶을 비관하는 과정에서 죽음에 관한 인식의 오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인식 수정을 위한 맞춤형 전략과 전문가의 근접 도움이 반드시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간호 실무적 측면에서 군병원 근무가 많은 간호장교는 병원에 입원한 장병들의 자대 복귀 이후 적응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복무 적응 유도를 위한 퇴원교육 정보를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자살 고위험 병사들의 조기식별과 관리, 문제해결을 위한 매뉴얼 개발 및 사단 단위의 간호장교들이 대대 단위까지 장병들을 교육하고 관리하여 정신건강 서비스를 확대하기를 제언한다. 둘째, 간호와 군 정책적 측면에서 전문 상담관의 배치가 확대되고 있으나 정신보건간호사 같은 정신건강과 질병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정신보건 전문인력이 자격요건에 빠져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며 동시에 대대단위 의무실에 간호사와 같은 보건 전문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셋째, 간호 연구적 측면에서, 연구 결과에서 확인된 속성과 의미를 더욱 명확히 규명하여 자살 고위험 집단을 예측하기 위한 도구 개발 및 자살 예방 프로그램(인지오류개선을 위한) 개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복무 부적응 병사와 함께 생활하는 동료 병사 및 주변 관리자들의 경험을 추가로 연구하여 통합적인 접근을 통하여 문제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주요어 : 복무부적응 병사, 군 문화, 일상생활기술적 연구, 질적연구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7537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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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NURSING(간호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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