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ㆍ청소년의 일상적 스트레스, 지각한 환경, 심리적 문제에 관한 발달단계별 차이 연구*

Abstract

현대사회의 급격한 변화는 사회 · 문화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입시제도는 부모와 교사뿐만 아니라,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에게 많은 기대와 부담을 주게 된다. 또한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들은 새롭게 변화해 가는 환경에 적응하여야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에 놓이게 된다. 이렇게 일상적인 생활에 산재되어 있는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이 갈등을 재조직하고 잘 대응하면 새로운 적응상태를 맞이할 수 있으나, 스트레스 자극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면 점차 무기력하게 되고 문제 행동을 일으키거나 부적응 상태를 초래하고, 건강을 해치는 질병 및 정신장애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아직 성장과정에 있는 아동？청소년은 일상에서의 환경적 변화와 적응에 있어서 스트레스 대처에 미약한 시기이다. 이와 같이 일상적 스트레스는 심리적 건강이나 적응을 더 잘 예언해 주므로 간과할 수 없다. Rowlison과 Felner(1988)는 중요 생활사건보다 일상적 스트레스와 적응의 높은 상관관계를 강조하였다. Dubow와 Tisak(1989)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는 사소한 문제는 중요한 스트레스 유발요인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스트레스와 환경 경험은 여러 적응 패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 시기의 지속적인 부정적 관계는 이후의 발달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Newcomb & Bentler,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