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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향의 가야금병창 "가난타령"연구

Title
이소향의 가야금병창 "가난타령"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Poverty Taryeong" of Lee so-hyang's gayageum byeongchang
Author
김민정
Alternative Author(s)
Kim, Min Jeong
Advisor(s)
김영운
Issue Date
2018-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국문요지 가야금병창은 단가나 판소리 중의 한 대목 또는 민요를 창자가 직접 가야금으로 반주를 하면서 부르는 전통음악으로 가야금병창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시기는 20세기 전반기라 할 수 있다. 1920년대 후반에 들어와서 가야금병창은 오태석·이소향·심상건 등의 여러 연주자들에 의해 유성기음반과 방송을 통하여 공연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 지금 전승되고 있는 가야금병창은 유파와 관계없이 모두 오태석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들 중 이소향은 오태석 다음으로 많은 음원 기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소향의 가야금병창에 관한 연구는 오태석이나 그 다음 세대 연주자들의 비해 그 수가 적은 편이다. 또한 가야금병창에서 ‘가난타령’은 당시 유성기음반에 취입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연구된 바가 없다. 특히 이소향이 ‘가난타령’을 취입했다는 것은 당시에 이것이 그의 장기이자 많이 불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유성기음반 취입음원 가운데 제일 많은 수를 보유한 오태석은 녹음하지 않은 대목이므로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다. 가난타령’은 흥보가 중 가난의 참상을 처절하게 드러내어 감정을 고조시키고 클라이막스를 극대화 시키는 중요한 대목이다. 가야금병창 중 ‘가난타령’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고, 현재까지도 이와 관련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학문적 아쉬움이 남아있어 이에 이소향 가야금병창에 관한 음악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리하여 본고에서는 이소향의 가야금병창 ‘가난타령’의 음악적 특성을 규명하기 위하여 이를 판소리 ‘가난타령’과 현행하는 가야금병창 ‘가난타령’을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소향의 가야금병창 ‘가난타령’의 사설 분석을 위해 판소리 명창 박록주와 임방울의 ‘가난타령’ 사설과 비교하고, 또 현행하는 가야금병창 박귀희 ‘가난타령’과도 비교한 결과, 이소향의 가야금병창 ‘가난타령’의 사설은 서편제인 임방울의 것과 가까운 것으로 보아 서편제 판소리 ‘가난타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겠다. 마찬가지로 현행 가야금병창 ‘가난타령’의 사설은 이소향과 다르게 동편제인 박록주의 것과 가까운 것으로 보아 동편제 판소리 ‘가난타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이소향 가야금병창 ‘가난타령’의 선율 분석을 위해 이소향의 사설을 기준으로 유사 사설을 가진 박록주와 임방울의 판소리 ‘가난타령’과 현행하는 가야금병창 박귀희 ‘가난타령’의 선율을 비교한 결과, 이소향의 소리 선율은 박록주의 소리 선율과 유사한 것도 있었으나 그 정도가 약하다 볼 수 있고, 임방울의 소리 선율과는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현행하는 박귀희의 소리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오히려 현행하는 가야금병창 ‘가난타령’의 소리 선율은 이소향 보다는 박록주의 소리 선율에 더 가까우며, 이소향은 박록주의 소리 선율 보다는 임방울의 소리 선율에 더 근접한 것이라 하겠다. 셋째, 이소향 가야금병창 ‘가난타령’과 유사 사설을 가진 현행하는 가야금병창 박귀희 ‘가난타령’의 선율을 비교한 결과, 이소향과 박귀희의 선율은 유사성이 약한 것으로 보이며, 극히 일부에서 유사 선율이 나타난다. 특히 가야금 반주 선율에서의 비교에서도 연관성이 약하게 나타나 현행하는 가야금 병창 ‘가난타령’에서 이소향의 영향력은 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현행하는 ‘가난타령’이 이소향에 비해 간결하게 선율이 구성되어 있으며, 이소향과 박귀희 모두 특정 반주 선율이 종지 선율에 사용되며, 이 또한 박귀희의 것이 더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앞서 판소리와의 선율비교에서 비교하였듯이 서편제에 가까운 이소향의 가야금병창 선율은 박귀희보다 좀 더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었고, 동편제에 가까웠던 박귀희의 가야금병창 선율은 이소향보다 간결하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고는 이소향의 ‘가난타령’이 당시의 대단한 명성에 비하여 그에 관한 연구가 전무하여 이에 따른 연구가 필요하다 사료되어 진행되었다. 따라서 본고에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본 연구가 이소향의 음악양식의 특징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고, 가야금병창 ‘가난타령’의 음악적 분석을 통해 가야금병창의 발전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길 바라며 더불어 후속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69164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2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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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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