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을 위한 교사 전문성 계발 활동의 유형별 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교사의 다문화 친화적 교수 전문성 신장에 기여하는 교사 전문성 계발 활동을, ‘유형’에 초점을 두어 탐색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교사 전문성 계발 활동을 연수 및 워크숍 등의 ‘공식적 지식전달’ 유형과 비공식 대화 및 학습모임 등의 ‘비공식적 지식교류’ 유형으로 조작적 분류를 하고, 이 두 유형을 기반으로 교사가 참여한 다문화교육 관련 교사 전문성 계발 활동과 교사의 다문화 친화적 교수 전문성(다문화적 교수효능감 및 다문화적 일반태도)과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혼합 연구 방법을 채택하였는데, 먼저 ‘문화다양성 교육현황 실태조사 2015’를 경험적 자료로 활용하여 2014년도 교육부 지정 다문화 중점학교 42개교의 916명 교사를 대상으로 위계적 선형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고, 통계 분석 결과에 대한 보다 풍부한 해석을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교육부) 주관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수상자 12명의 교사와 심층면담 및 서면면담을 시행하고 주제 분석을 실시하였다. 양적 연구 분석 결과, 첫째, 최근 18개월 이내에 교사가 다문화교육을 위한 교사 전문성 계발 활동 중 ‘공식적 지식전달’ 유형에 53%, ‘비공식적 지식교류’ 유형에 65% 참여 경험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둘째, ‘공식적 지식전달’ 유형과 ‘비공식적 지식교류’ 유형의 참여는 모두 ‘다문화 친화적 교수 전문성’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정적인 관계인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다문화 친화적 교수 전문성’에 대한 ‘공식적 지식전달’ 유형과 ‘비공식적 지식교류’ 유형의 참여 효과 크기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넷째, ‘다문화 친화적 교수 전문성’에 대한 ‘공식적 지식전달’ 유형과 ‘비공식적 지식교류’ 유형의 동시 참여 효과는 한 개 유형의 참여 효과보다 큰 것을 확인하였다. 질적 연구 분석 결과, 교사들은 ‘공식적 지식전달’ 유형을 통해 ‘담당 초기 다문화교육 이해’, ‘다문화교육 이론 정립’, ‘다문화교육 필요성 인식 및 태도 변화’, ‘다문화교육 수업사례 및 학습자료 습득’ 차원에서 다문화 친화적 교수 전문성이 계발되었다. 한편, 교사들은 ‘비공식적 지식교류’ 유형을 통해 ‘다문화학생 학교생활 이해 심화’, ‘다문화교육 수업활동 이해 심화’, ‘다문화교육 실제적 교수역량 함양’, ‘다문화교육 실행의지 강화’ 차원에서 다문화 친화적 교수 전문성이 계발되었다. 또한 대부분의 교사들은 다문화 친화적 교수 전문성에 대한 ‘공식적 지식전달’ 유형과 ‘비공식적 지식교류’ 유형의 효과에 있어 특정 유형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에 대한 일관된 경험을 지니고 있지 않았지만, 두 유형간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 모두 동의하였다. 교사들은 다문화교육 담당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두 유형이 다문화 친화적 전문성 신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하거나 두 유형을 병행하며 상호보완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교사의 다문화 친화적 교수 역량 강화를 돕는 효과적인 교사교육 방안을 모색하고 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