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프로젝트에서 업무갈등과 관계갈등이 프로젝트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최근 4차 산업과 연계한 디지털혁신으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창조적인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는 기업들은 산업간 융복합(Convergence), 제품과 서비스의 디지털화 중심의 통합(Integrate), 다양한 참여자간의 일시적인 협력(Collaborate)에 기반을 둔 디지털 트랜스폼 전략(Digital Transformation Strategy; DTS)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마다 처해 있는 시장 환경과 내부 문제가 각각 다르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컨설팅에 대한 정의와 컨설팅을 받는 기업에 대해 학자마다 다양하게 정의하고 수행한다(김현영, 2014). 과거에는 컨설팅을 단순한 도움을 주는 역할로 한정시켰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성이 강조되어 그 의미의 폭이 확장되고 있으며, 특히 산업 생태계 변화로 인해 컨설팅 프로젝트의 주제와 내용이 넓어지고 있어 산업 전문가뿐만 아니라 데이터분석가, 시스템 설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업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복잡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구성원들 간의 협력, 갈등해소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나, 지금까지 선행 연구는 단일 업종에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고, 컨설팅 프로젝트에 대한 갈등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발생되는 갈등의 원인과 업무적인 갈등, 관계 갈등이 프로젝트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여 효과적인 프로젝트 관리 방안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또한 선행연구의 프로젝트 관리 방안에 있어 갈등관리 전략에 따른 프로젝트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을 하였다. 총 4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응답이 다소 불성실하다고 판단되는 응답지는 분석에서 제외하고, 최종 표본인 359부의 유효 표본에 대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고, 응답 자료를 기반으로 인구통계 분석, 연구 모형 평가 및 가설검증을 위하여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을 추진하였으며, 가설 검증을 통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컨설팅 프로젝트 갈등 요인 중 상호의존 불균형, 의사소통 장애로 인한 업무갈등과 관계갈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은 채택되었다. 둘째, 제한된 자원으로 인한 업무갈등과 관계갈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었다. 셋째, 목표 불일치 갈등요인이 업무 갈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고, 오히려 관계갈등에 유의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이 채택되었다. 넷째, 관계갈등은 프로젝트 완료성과와 프로젝트 관리성과에 모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가설은 채택되었다. 또한 업무갈등은 프로젝트 관리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기각되었고, 완료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채택되었다. 마지막으로 갈등해소 전략에 따른 조절효과 검정 결과는 통합형 갈등관리 성향이 높을수록 관계갈등이 관리 성과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가 줄어드는 상태를 보인다. 즉, 통합형 갈등관리 성향이 강한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프로젝트 성과를 위해 집단에서 일어나는 관계갈등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학문적 의미는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다양한 주장에 대해 일부 일치하는 결과도 발견되었지만, 무엇보다 컨설팅 프로젝트에서는 업무갈등보다 관계갈등이 성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검증하였고, 성공적인 프로젝트 성과 향상을 위해서는 관계갈등 관리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는 학문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실무적 의미는 프로젝트 관리를 개인차원으로 바라보지 말고, 프로젝트 구성원 모두가 발생할 수 있는 갈등요인과 갈등 발생 시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성과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관계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또한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에 있어서도 통합형 전략 수행으로 갈등을 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학문적, 실무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갈등은 상황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는 상황적 접근에 대한 다른 결정요인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종료된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에 대한 개인의 인식차이로 인해 응답의 한계점이 존재하며, 이것은 향후 연구에 보완될 점으로 지적된다. 향후 연구는 시간의 변화에 따른 갈등 상황에 대해 업무와 관계갈등간의 효과를 심층 연구할 필요가 있으며, 갈등 해소를 위한 통합, 회피전략 이외의 다양한 전략에 대한 연구를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