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 교과서의 쓰기영역 활동 분석

Abstract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영어를 이해하고 그 능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토대로 제작된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의 쓰기 영역 활동이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목표를 얼마나 잘 반영하여 쓰기 활동을 제시하였고, 해당 활동들이 학생들의 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절하게 제공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중학교 1학년 영어교과서 5종을 선정하여 쓰기 영역 활동을 분석하였으며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Hedge(2005)의 장르 분석 분류를 분석 기준으로 채택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장르는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지만 본 연구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 중 하나인 원활한 의사소통의 기능으로서의 쓰기 활동을 분석하고자 Hedge(2005)의 장르 분류 항목을 적용하였다. 위 두 가지의 분석 기준을 통해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서 총 161개의 활동 중 주어진 어구나 낱말을 활용하여 문장을 완성하는 항목에 부합하는 쓰기 영역 활동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둘째, Hedge(2005)의 장르분석 분류를 활용하여 진행한 교과서 분석 결과 6개의 항목 중 학습자의 일상생활과 가장 관련이 있고 친밀하게 글쓰기를 접할 수 있는 항목인 개인적 글쓰기가 5종의 교과서에서 제시한 161개의 활동에서 85개(52.8%)로 가장 많았다. 본 연구는 분석을 통해 교과서의 쓰기 영역에 포함된 활동이 학생들의 쓰기능력 향상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쓰기 영역의 활동들이 균형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둘째,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창의성 교육과 관련된 쓰기 활동은 중학교 1학년 학습자의 수준과 요인을 고려하여 많이 제시되지 않았다. 위와 같은 결론을 바탕으로, 본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보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현재 교과서의 쓰기 활동들이 다양한 주제와 영역을 학습할 수 있는 내용을 제시한다면 학습자들이 흥미를 유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둘째,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목표인 교과서 학습을 통한 창의성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의 쓰기 활동이 복잡한 형식의 글쓰기가 아닌 학습자의 일상생활과 연관되어 학습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형식으로 제시된다면 학습자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다양한 주제와 관점에서 쓰기 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