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앱북의 UI 분석 요소 연구

Abstract

최근의 전세계적인 디지털 출판 혁명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전자책이나 디지털매거진, 앱북 등의 디지털 출판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유아용 앱북은 어린이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교육효과가 크고 내용과 연계된 흥미로운 활동들을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유아용 앱북이 인쇄미디어의 판면을 그대로 화면에 옮겨놓거나 유아를 배려하지 않은 복잡한 터치 방식을 포함한 인터페이스를 갖고 있는 실정이다. 내용과는 관련 없는 과도한 인터랙티브 효과 또는 연계성이 없는 게임이 들어가 있어 유아의 집중력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유아용 앱북을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UX/UI 원칙과 유아의 특성 및 앱북의 특성을 반영하여, 유아용 앱북 UI 구성요소에 따른 분석 기준을 마련하였다. 또한 이를 토대로 사례를 분석하였고, 유아용 앱북 UI 디자인의 지향점을 도출하였다. 첫째, 레이아웃 구성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하여 유아가 기본적인 기능을 사용할 때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또한 어느 위치에서나 손쉽게 페이지 이동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이 어떤 페이지에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기능이 같은 아이콘은 형태가 동일해야 한다. 그리고 유아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아이콘의 사이즈와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며, 버튼은 누르는 행동을 유도하는 형태를 지녀야 한다. 또한 유아가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친숙한 이미지를 사용하여 아이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유아가 선호하는 컬러 및 유아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유아의 집중력을 흐릴 정도로 컬러를 많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넷째, 이미지는 유아가 인지할 수 있도록 친숙하고 단순한 형태로 사물을 표현하고 유아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이미지를 사용하여야 한다. 다섯째, 명시성이 높은 타이포그래피를 사용하고, 이야기 텍스트에 대한 내레이션을 제공해야 하며, 텍스트의 양을 많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 여섯째, 배경음악, 효과음, 내레이션 등의 사운드 요소를 목적과 분위기에 맞게 사용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스처는 직관적이고 단순한 입력방식을 사용하고 유아의 동작에 따라 즉각적이고 정확한 반응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유아와 앱북과의 상호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스처 요소를 유아용 앱북 UI 구성요소에 포함시켰다. 본 연구는 유아용 앱북의 UI 연구에서 기초적인 분석틀을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삼고자 하며, 특히 UI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분석 기준을 세워 요소별로 세부적인 분석 및 평가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향후 앱북 유형별로 각 항목에 가중치를 적용하고 실증연구를 통한 검증이 이루어진다면 유아용 앱북의 UI 평가 도구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가 유아를 배려한 인터페이스 및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활용되고 유아가 더욱 폭넓은 경험을 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