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가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의 소근육 발달과 촉각방어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미술치료가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의 소근육 발달과 촉각방어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하는데 있다. 본 연구 대상자 총 4명은 다음과 같은 조건 3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아동이다. 1) 아동기 자폐 평정척도(CARS)에서 경증·중증에 해당되는 자폐아동 2) KISE 발달척도(소근육 영역)검사에서 문제를 보이는 아동 3) 감각프로파일(Sensory Profile) 검사에서 확실한 문제를 보이는 대상이다. 연구 프로그램은 사전에 1명의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예비연구를 2016년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였다. 예비 프로그램을 수정 및 보완하여, 연구 참여자 총 4명을 대상으로 2017년 1월부터 8월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연구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양적도구로 아동기 자폐증 평정척도(CARS), KISE 발달척도(소근육 영역), 감각프로파일 검사를 사용하였고, 질적 도구로는 동적 집-나무-사람 그림검사(K-HTP)를 사용하였다. 단, 인지에 어려움이 있는 연구 참여자는 발달적 미술 관점을 토대로 K-HTP를 해석하였다. 이를 통해 알아보고자 하는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치료가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의 소근육 발달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 둘째, 미술치료가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의 촉각방어에 미치는 효과는 어떠한가? 위의 연구 문제에 따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치료 프로그램 진행 후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의 소근육 발달에 대한 사전-사후 대응 t검증결과 미술치료 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미술치료 프로그램 진행 후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의 촉각방어에 대한 사전-사후 대응 t검증결과 미술치료 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셋째, 질적 분석 동적 집-나무-사람(K-HTP) 그림검사의 사전-사후 결과에서 형태 그리기가 가능해졌으며, 필압이 강해지고 목적성 있는 손의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는 소근육이 발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 결과를 종합해 보면 미술치료가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의 소근육 발달에 효과가 있으며, 촉각방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의 소근육 발달과 촉각방어 효과에 기초하여 미술치료를 계속적으로 실시한다면 자폐스펙트럼 장애아동의 일상생활,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회적 의사소통, 학업과정 가운데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