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단위계획요소의 중요도 분석에 관한 연구

Abstract

회기 지구단위계획구역은 동대문구 서북부에 위치하는 회기역세권 지역 및 생활권 중심지로서의 도시개발 및 정비의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으로서 2000년 초에 수립된 지구단위계획구역의 대표적인 성격을 지닌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된 이후 17여년이 지난 현재 계획의 집행률이 약 20~40%로 저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 역세권 중심지 및 지역의 생활권중심지로의 도시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에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회기 지구단위계획구역내 계획요소의 실현 현황을 토대로 향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계획 수립 시 어떤 계획요소가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지구단위계획요소의 중요도를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구단위계획요소가 상호 긴밀한 영향관계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는 측면을 고려하여 상호 연관성을 고려하여 중요도를 분석하는 ANP분석방법을 적용하였다. ANP분석방법을 통한 회기 지구단위계획요소 중요도 분석 결과는 도로, 주차장, 공원, 공공공지 등의 기반시설계획 요소가 가장 중요한 계획요소로 도출되었으며, 다음으로 용도지역지구계획 등 도시계획관련 계획요소가 중요한 계획요소로서 도출되었다. 반면에 공지계획, 특별계획구역계획, 지원계획, 대지내 조경계획, 경관 등 시설물계획 요소들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덜한 계획요소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계획요소 간 중요도를 분석한 결과 아래와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회기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재정비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지구단위계획요소로서는 기반시설계획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그 다음으로 용도지역‧지구계획, 건축용도계획, 차량동선계획, 보행동선계획의 순으로 계획에 반영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기성 시가지내 지구단위계획의 효율적 운영‧관리 및 계획요소의 실현을 위해서는 도시계획요소 및 교통처리계획요소의 중요성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공공의 역할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 재차 강조되었다. 셋째, 기성시가지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회기구역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비·관리를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요소 중 소프트웨어적인 성격의 계획요소(완화계획, 경관계획, 지원계획 등) 보다는 하드웨어적인 성격의 계획요소(기반시설계획, 교통처리계획 등)를 중점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상과 같이 회기 지구단위계획구역내 지구단위계획요소별 중요도를 분석하여 우선순위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시 어떤 계획요소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는 회기 지구단위계획구역과 관련 전문가만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정함에 따라 보편적인 계획요소의 중요도를 제시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으며 또한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계획요소를 도출하기 에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기성시가지 전체 또는 지역주민들을 고려한 지구단위계획요소의 중요도를 제시하는 연구는 추후의 과제로 남기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