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액의 변동성과 투자효율성 간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발생액의 변동성 모형을 통해 산출한 발생액 변동의 크기를 이익의 질 대용치로 사용하여 해당 변수와 투자효율성간의 관계에 대해 분석하였다. 선행연구에서는 회계이익의 질에 대한 대용치로 일반적으로 재량적 발생액을 사용하였다. 그러나 재량적 발생액에 대한 선행연구는 일관된 견해가 정리되지 않았다. 연구자에 따라 발생액을 통해 시차와 대응문제를 완화시켜 기업의 경영 성과를 보다 잘 반영하는 순이익 산출이 가능함을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발생주의 이익은 당기 혹은 미래의 성과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 현금주의 이익보다 우위에 있지만, 발생액에는 이익 조정이 포함 될 수 있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재량적 발생액은 추정하는 과정에 있어 그 값이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하며, 정보이용자들이 재무제표를 통해 그 수치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일반적인 이익의 질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실증분석 결과에 의하면 발생액의 변동성은 투자효율성과 유의한 음(-)의 관계를 보였으며, 재량적 발생액을 대용치로 사용한 발생액의 질은 투자효율성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나 가설 1,2를 모두 지지하였다. 이는 발생액 변동이 커질수록 기업의 회계이익 정보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아져 정보비대칭 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기업의 효율적인 투자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일반적인 측정치인 발생액과 더불어, Jayaraman (2008)의 모형을 통해 발생액 변동을 이익의 질 대용치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타당함을 검증하고, 해당 변수와 투자효율성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