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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 철학에서 시각이론의 지위

Title
데카르트 철학에서 시각이론의 지위
Other Titles
The Status of the Theory of Vision in Descartes' Philosophy
Author
신지원
Advisor(s)
이현복
Issue Date
2018-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철학의 역사에서 시각의 철학적 의미와 지위는 오랜 기간 동안 관심대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각은 각 시대마다 다양하게 연구되어 왔다. 시각은 다른 감각들보다 우위성을 가지고 있고, 시각적 앎은 철학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인식론적 특권을 가지고 있다. 시각이 철학뿐만 아니라 예술 및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시기는 르네상스와 함께 시작된 서구 근대 문명 시기였다. 때문에 서구 근대 문명을“시각중심주의(Ocularcentrism)”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근대 이전까지 빛은 종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지만, 근대에서는 이러한 믿음이 타파되고 오로지 자연적 현상으로서의 빛을 탐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것은 인간의 이성의 힘과 자율성을 추구하는 근대 인식론의 전략에 의한 것이었다. 이 중심에는 데카르트가 있었다. 데카르트는 그의 자연학 저서『굴절광학(“La Dioptrique”)』에서 빛과 시각에 대한 연구를 서술했다. 데카르트의 시각이론은 그의 기계론적 철학(Mechanical Philosophy)의 관점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데카르트의 시각이론은 감각적 지각과 형이상학이라는 주제와 함께 논의될 때 그 의미가 완전히 드러난다.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철학에서는 영혼의 기능이 인정되지 않지만, 그의 시각이론은 시각 작용을 하는 신체의 기능과 시각 내용을 형성하는 영혼의 기능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설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이 주장이 어떻게 가능한지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데카르트의 시각이론이 개진되고 있는 『굴절광학』의 3장부터 6장까지의 내용과 그의 형이상학 저서들을 기반으로 하여 데카르트의 시각이론이 그의 철학 체계 내에서 제기할 수 있는 문제들을 고찰한다. 데카르트의 시각이론은 감각적 지각이 일어나는 과정과 그것의 진리가 영혼 작용에 귀속된다는 그의 주장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개념을 함의하고 있다. 데카르트의 지각적 감각은 외부 대상으로부터 오는 자극이 외부 감각 기관에 닿아 발생한다. 이 자극은 외부 감각 기관을 통해 우리 신체 내로 들어오고, 신경을 통해 감각 내용을 형성하는 뇌로 모이게 된다. 여기서 감각 작용을 하는 신체와 감각 내용을 형성하는 영혼 즉, 지성의 구분이 발생한다. 이와 같은 과정은 데카르트가 기계론적 자연관에 입각하여 『굴절광학』에서 자세히 서술했다. 하지만 『굴절광학』에서는 감각 내용이 형성되는 지성 작용에 대한 논의까지는 나아가지 않는다. 이 문제는 그가 형이상학을 완성하면서 매듭지어 진다. 이로부터 이 논문은 데카르트의 시각이론과 그의 형이상학과의 관계를 고찰한다. 데카르트는 그의 제일철학의 출발점으로 사유하는 나의 존재, 선한 신의 존재, 명석 판명하게 인식한 것은 참이라는 진리의 규칙을 증명한다. 이 과정은 또렷한 정신으로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론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다시 말해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적 자아 존재 증명은 외부 세계의 인식과 그것의 명증성을 얻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이다. 이 과정은 데카르트의 시각이론의 원리와도 유비된다. 이러한 고찰은 본 논문이 드러내고자 하는 것, 데카르트의 시각이론이 그의 감각적 지각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는 것과 형이상학적 자아 증명의 필요성을 제기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데카르트의 이러한 철학적 구도는 카메라의 초기 모델인“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의 원리와 유비되어 근대적 자아와 근대 인식론의 초기 모델을 구축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덧붙여 이상의 연구를 통해 드러나게 되는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적 자아가 감각 내용을 형성하여 외부 세계를 인식한다는 메커니즘은 외부 세계 혹은 시각적 매체를 시각 주체가 능동적으로 지각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6860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2433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PHILOSOPHY(철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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