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내용지식(PCK)을 활용한 박물관 교육강사의 전문성 신장 연구

Abstract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학습자와 마주하는 교사의 전문성에 따라 교육의 성패가 좌우될 만큼 교사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교사 전문성 연구 중 하나인 교수내용지식(Pedagogical Content Knowledge 이하 PCK)를 활용하여 박물관에서 학습자와 마주하는 박물관 교육강사의 전문성 신장방안을 연구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의 다문화꾸러미를 활용하여 교육을 진행하는 교육강사 5명을 연구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연구방법은 PCK를 표출하기 위한 방법인 Loughran의 내용표상(CoRe : Content Representation)를 활용하여, 연구대상자 5명의 심층면담과 연구대상자들이 진행하는 5개 교육프로그램의 참여관찰을 통한 질적연구를 수행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박물관 교육강사의 PCK는 크게 교육내용 지식, 교수방법 지식, 학습자이해 지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하였다. 먼저, 교육내용 지식 영역에서는 세부요소로 박물관자료 내용 이해와 교육내용과 교과과정 연계를 포함한다. 즉 박물관자료를 활용하여 학습내용을 맥락있게 구조화하여 개념과 정의를 정리하였으며, 학습자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수업의 주요 개념과 연관된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선택하여 표현하고 설명하기 위해 박물관자료에 대한 내용지식을 갖춰야한다. 또한 교육내용과 교과과정 간 연계 가능한 주제를 추출하여 교육내용을 재구성하며 자신만의 교육관을 갖고 교육목표와 교육내용을 선정하였다. 다음으로 교수방법지식은 수업설계 및 실행과 수업평가 및 반성을 포함한다. 실제 생활과 연계된 활동과제를 제시하는 교육을 설계하고 적용하며, 학습 내용에 따른 예시 또는 발문을 제시하여 학습을 촉진하고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학습자와 상호작용하였다. 그리고 수업을 통해 학습자들의 반응과 수업상황에 대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통해 보다 나은 수업을 준비하고 실행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습자이해 지식은 학습자 분석과 학습자의 학습상황을 이해하는 지식이 포함된다. 학습자의 선행지식 및 오개념, 난개념을 파악하고 개념의 표현과 설명에 도입하며, 학습자의 인지수준과 흥미에 맞는 교수법을 적용하였다. 그리고 학습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상황을 이해하는 것을 포함한다. 둘째, 박물관 교육강사의 PCK를 활용하여 Z강사의 수업을 컨설팅하였다. 도출된 PCK로 박물관 교육에 적합한 수업컨설팅 분석틀을 고안, 두 차례에 걸친 수업 컨설팅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Z강사는 자신의 부족한 사항을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박물관 교육강사의 PCK는 교육내용 지식, 교수방법 지식, 학습자이해 지식이 통합적으로 작용하여 박물관 교육강사에게 수업전문성이 신장되고 있음 을 발견하였다. 또한 PCK를 컨설팅에 적용한 사례를 통해 수업전문성이 신장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물관 교육강사의 전문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이어질 박물관 교육강사의 전문성 연구와 이들의 재교육 접근방향을 생각할 때,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