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나타난 춤의 사회저항적 담론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춤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재현된 사회 갈등 구조와 이데올로기, 그리고 춤을 통해 표현되는 상징적 의미와 담론을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 영국의 광산 노동자 계층 출신인 소년이 발레리노로 성장하는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해석적 텍스트 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인공인 빌리는 남성성을 상징하는 권투가 아닌 사회적으로 여성적 활동으로 인식되는 발레를 배우게 됨으로써 전형적인 성역할의 이분법적 구조와 젠더 관계에서 탈피하고자 하였다. 또한, 발레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빌리의 사회경제적 위치에서는 노동가 계층의 문화를 반영하는 권투를 하도록 강요받지만, 결국 발레를 통해 경제적 차이를 극복하고 사회적 성공의 계층이동이 가능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빌리 엘리어트>에서 표현된 춤은 젠더 및 계층적 지배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의 매개체로서 영화의 담론을 재현하였다.This study was designed to analyze the symbolic meanings and discourses portrayed through dance in movie in terms of social conflicts and struggles between dominant and subordinate ideologies. For the study, the film, ``Billy Elliot`` was selected because it represents the strong social implications regarding gender and class, and the interpretive textual analysis was employed. The results showed that: First, the main character, Billy, struggled to start to learn ballet because ballet was regarded as a male-sex inappropriate cultural form and that he tried to escape from the traditional gender stereotyped social structure and to avoid from socialization into boxing which seems to be the most masculine sport in the coal-mining town. Second, to learn ballet seemed to challenge the class boundary about consumption of cultural activities and finally to work as a mechanism of social upward mobility and triumph of ideological conflicts. Finally, this study argued that dance represented in ``Billy Elliot`` worked as a medium of social resistance against the dominant ideologies around gender and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