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6(육불화황) 정제과정의 물질흐름원가회계 적용방안에 관한 연구

Abstract

물질흐름원가회계(MFCA : Material Flow Cost Accounting)는 제품의 제조과정을 물량센터 별로 나누어 물질수지를 계산하고 그 결과에 관해 친환경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원가회계방법이다. 정(+)의 제품인 양품과 부(-)의 제품인 폐기물 등 물질수지를 파악함으로써 각 물질들이 공정별로 어떻게 이동(Flow)하고 체류(Stock)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기업은 각 공정별로 생산성, 효율성, 집중도 등을 파악하여 전체공정의 경제적 가치를 늘리고 환경부하를 줄이는 지속가능한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의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는 환경론적 관점의 대표적인 원가회계방법인 물질흐름원가회계(MFCA)를 SF6 정제공정에 적용해 보았다. SF6 정제공정의 목적은 저순도(99.9%)의 SF6를 고순도(99.999%)로 정제하는 것이다. 다른 정제방법과 달리 SF6 정제방법은 전기로 열을 가하고 식히면서 각 물질별로 액화점과 기화점이 다른 특성을 이용하며, 저순도 SF6에 함유되어 있는 불순물들을 걸러내어 고순도 SF6로 분리해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SF6는 1997년 교토의정서에서 6대 온실가스로 지정된 대표적인 지구온난화 물질로 알려져 있다. CO2(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지수가 23,900배나 높은 물질이므로 물질흐름원가회계를 SF6제조 공정과정에 적용하여 얼마나 많은 환경부하를 미치고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적용 결과, 몇 가지 적용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SF6 정제공정의 부(-)의 원가가 공정별로 집계되고 누적되면서 단계별은 물론이고 최종적으로도 환경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관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둘째, 총원가에 대한 부(-)의 원가의 비율이 크다면 비효율적인 손실율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각 공정별로 개선해야할 근거를 제공해 주었다. 셋째, 물량적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SF6 정제공정의 환경 부하에 관하여 금액 정보를 산출함으로써 원가계산에 대입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하여 적용 시 원가 배부기준이 왜곡을 일으킬 수 있고 기업의 경영인식 변화가 필요한 점 등 한계점이 존재하지만 환경부하를 개선하는 것은 회사의 수익성을 제고시키는 것은 물론 친환경적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운영을 가능하게 할 것이므로 환경제도개선은 물론 기업들이 스스로 친환경적 기업경영을 하도록 유도하여 다양한 분야에 물질흐름원가회계를 적용하고 지금까지 활용할 수 없었던 다양하고 정확한 원가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