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추진 주체별 인식차이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서울시 13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대한 주민집단과 전문가집단의 만족도 및 중요도를 비교분석하여 시민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찾아보고 재생사업 주체 간 상호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찾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가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지속적이고 원활한 진행과정을 중간 평가하고자, 2016년 12월부터 2개월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주민 1,474명과 참여 전문가 10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본 논문은 설문결과를 기초로 분석하였다. IPA분석을 통해 “중요도는 높으나 만족도가 낮은” 우선 개선사항을 찾고, 다중회귀분석으로 전체 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재생변수를 조사하였다. 위 조사결과 주민집단과 전문가집단 간 인식차이와 주민 중 주거거주자와 상인 간 인식차이를 알아보고, 소유관계 등 주민특성이 도시재생사업 만족도에 미치는 연관관계를 찾아보았다. 이를 토대로 초기 단계인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에 주민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첫째, 주민과 전문가집단의 중요도-만족도 IPA분석에서 주민과 전문가집단 모두 ‘거주 및 생활환경 개선사업’ 항목이 중요도에 비해 만족도가 낮아 가장 우선하여 개선할 요소로 동일하게 인식하였다. 다만, 주민은 ‘서울시 및 자치구의 지원과 역할’을 중요하게 인식하나 전문가집단은 ‘주민협의체의 역할’을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어, 상호간 재생주체에 대한 기대감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다. 둘째, 다중회귀분석 결과는 주민집단은 ‘거주 및 생활환경의 개선’ 등 전체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IPA분석의 우선 개선요소와 동일하였다. 그러나 전문가집단은 IPA분석에서 나타난 우선개선 할 도시재생 요소와 재생사업 전체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유의미한 도시재생 요소는 일치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주민을 주거 거주자와 상인으로 분류하여 주민의 특성에 따른 도시재생 만족도와 유의한 함수관계가 있는 도시재생요소를 조사결과, ‘기존 지역사회조직에 대한 참여 경험’과 ‘소유형태’는 공통적으로 도시재생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상인은 추가로 ‘매출체감’ 요소가 도시재생 만족도에 깊은 관계가 있었다. 위의 결과를 정리하여 정책적 시사점을 찾아보면, 도시재생사업에서 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 ‘거주 및 생활환경 개선사업’ 에 정책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으며,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지정 이전에 지역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보다 빨리 재생사업을 이해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요소로 나타났으므로 기존 지역에 형성되어 있는 커뮤니티를 공유하며 활용하는 것이 도시재생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