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에서 호르몬 대체요법과 치주질환 발생 위험의 관련성 : 제 4기 및 5기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Abstract

최근 호르몬 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과 치주질환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HRT와 치주질환의 관련성을 파악하는데 객관적인 치주질환 평가도구를 이용하여 분석한 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2007년 7월부터 2012년 12월 까지 수행한 제 4기 및 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HRT 시행 여부에 따른 치주질환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연령, 폐경 연령, HRT 시작 연령과 시행 기간 및 구강 관리 변수를 층화하여 분석 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대한폐경학회 기준 정상 폐경 연령 범위인 45세 부터 75세 미만 자연 폐경에 응답한 여성으로, 수술로 인한 인공 폐경, 치주질환과 관련성이 높은 당뇨를 의사로 부터 진단 받은 자는 제외하였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HRT 비시행군은 시행군에 비하여 ‘출혈 및 치석 형성 치주조직’의 OR이 1.27(95% CI:1.01-1.58) 이었고, ‘치주낭 깊이 4mm 이상’의 OR이 1.40(95% CI:1.10-1.76) 이었다. 2) ‘65세 이상 ~ 74세 이하’의 고연령에서, HRT 비시행군은 시행군에 비하여 ‘출혈 및 치석 형성 치주조직’의 OR이 2.36(95% CI:1.52-3.68) 이었고, ‘치주낭 깊이 4mm 이상’의 OR이 2.63(95% CI:1.69-4.07) 이었다. 3) 정상 폐경 연령보다 이른 ‘45세 미만’의 조기 폐경에서, HRT 비시행군은 시행군에 비하여 ‘출혈 및 치석 형성 치주조직’의 OR이 1.49(95% CI:1.08-2.06) 이었고, ‘치주낭 깊이 4mm 이상’의 OR이 1.58(95% CI:1.14-2.19) 이었다. 4) 최근 1년 이내 치과 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 HRT 비시행군은 시행군에 비하여 ‘출혈 및 치석 형성 치주조직’의 OR이 1.38(95% CI:1.06-1.80) 이었고, ‘치주낭 깊이 4mm 이상’의 OR이 1.60(95% CI:1.21-2.11) 이었다. 5) 구강관리 용품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 HRT 비시행군은 시행군에 비하여 ‘치주낭 깊이 4mm 이상’의 OR이 1.46(95% CI:1.03-2.08) 이었다. 6) 하루 칫솔질 횟수가 3회 미만인 경우, HRT 비시행군이 시행군에 비하여 ‘치주낭 깊이 4mm 이상’의 OR이 1.40(95% CI:1.02-1.91) 이었다. 결과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의 시행은 치주질환 발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폐경 여성 대상의 구강보건정책을 수립할 때 호르몬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조기 폐경이었던 고연령자에 대한 호르몬 대체요법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 구강관리 등의 보건 사업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