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이 지역 어린이에게 미치는 학습경험의 통합연구

Title
국립어린이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이 지역 어린이에게 미치는 학습경험의 통합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Learning Experiences of Local Children in Children's Museums at Regional Museums
Author
최슬기
Alternative Author(s)
Choi, Seul Gi
Advisor(s)
배기동
Issue Date
2017-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이 지역 어린이의 학습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를 알아보고자 전시 체험을 통한 지역 어린이의 학습경험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여 학습결과와 그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하여 국립어린이박물관에서 지역 어린이들의 학습정도와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양적연구와 질적연구의 상호보완성을 바탕으로 하는 통합적 접근 방법을 활용하였다. 우선 후퍼 그린힐(E. Hooper-Greenhill)의 GLO(Generic Learning Outcomes)를 바탕으로 다섯 가지 평가항목(지식과 이해, 소통, 흥미, 태도와 가치, 행동과 발전)을 설정하고 질문지를 설계하여 연구 대상 박물관이 있는 지역의 초등학교 3~4학년생 621명을 대상으로 양적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를 통하여 평가항목 별 국립어린이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의 학습결과와 전시형태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양적자료의 데이터 분석을 보완하여 통계적 분석 이면에 숨겨진 잠재적 이유를 찾고자 심층면접 가이드를 작성하고 전·현직 초등학교 선생님 6명을 대상으로 지역 어린이의 학습경험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질적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 어린이들의 학습경험을 통해 본 국립어린이박물관의 학습효과는 다섯 가지 평가항목에서 모두 나타나는 것이 확인되었다. 지역 어린이들은 체험을 통해 능동적 학습을 하며 지역문화유산의 인지 영역을 넓히고 이해 정도를 높인다. 또한 체험을 통한 흥미 유발은 지역 어린이들의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발달시키고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가치적 태도와 지역문화 자긍심의 형성을 돕는다. 특히 어린이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의 반복적인 학습경험이 어린이의 지적성장을 이끌어내며, 지속적인 자기주도적 학습의 형태로의 발전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국립어린이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은 지역 어린이들의 학습경험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개인의 가치나 삶에 방식에도 영향을 준다. 둘째, 전시형태 별 연구 대상 박물관의 통계결과를 비교분석한 결과 국립어린이박물관의 교육내용과 방법의 상대적 적절성을 평가할 수 있었다. 문화재에 대한 교육으로의 전시주제는 ‘문화유산의 가치’ 영역의 인지와 지역문화 자긍심 형성기관으로의 어린이박물관에 대한 인식이 높인다. 또한 다각도에서 문화재를 바라 볼 수 있는 전시내용은 어린이들의 지역문화유산의 포괄적인 인지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체험행위 자체가 사고적 성격을 포함한 경험형이나 원리탐구형의 전시물, 직접적 체험의 전시연출의 교육공학적 설계, ‘현장형’과 같은 공간적 요소는 상대적으로 어린이들의 몰입을 높이며 능동적 학습을 통한 지역문화유산의 이해 정도와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관심 발달을 높인다. 셋째, 교사들과의 심층면접을 통해 해석된 몇 가지 사실은 앞으로 국립어린이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의 실행에 있어 극복해야할 과제라 할 수 있다. 첫째, 국립어린이박물관 교육이 다루고 있는 교육주제가 주로 문화재와 역사적 개념에서 머물고 있고, 어린이들은 문화재 용어와 역사적 개념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학습의 정도에 있어서 지식의 평균 습득도는 낮다. 둘째, 비형식적이고 일회적 성격의 어린이박물관은 학습이 진행 될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일차적으로 유희성에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크고, 체험의 행태가 유희적인 면이 강하게 나타난다. 셋째, 앞서 나타난 어린이들의 두 가지 경향 때문에 학습에 대한 어린이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고, 학습을 진행하는 데 어린이들은 개인적인 의미를 크게 느끼지 못한다. 어린이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흥미와 이해도 향상뿐 아니라 어린이의 태도와 가치 형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린이박물관의 체험식 전시는 연속되는 교육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일회성 경험으로 끝날 수 있고, 국립어린이박물관에서 다루는 ‘지역문화유산’이라는 교육주제는 과학이나 수학과 같은 개념적 지식이 아니기 때문에 신체적 체험만으로는 그 이해가 쉽지 않다. 따라서 연속적이고 의미 있는 학습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학습자 중심에서 어린이들의 학습경험을 파악하여 지속적인 방문을 통한 신체적 및 정신적 참여를 유도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설계를 통해 어린이가 체험의 과정 속에서 사고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에 어린이의 학습경험의 결과를 살펴봄으로써 어린이박물관교육의 학습효과를 평가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것은 박물관에서 어린이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쟁점사항이라고 생각한다.
URI
http://hdl.handle.net/20.500.11754/33360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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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INTERDISCIPLINARY PROGRAM IN MUSEUM EDUCATION(박물관교육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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