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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성원 작곡 중주곡 <접동새> 분석 연구

Title
계성원 작곡 중주곡 <접동새> 분석 연구
Author
안경희
Advisor(s)
김성아
Issue Date
2017-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전통에 기반을 둔 음악의 창작활동은 시대적 흐름에 맞게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여 그 음악적 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전통음악의 특수성과 동시대적인 음악적 기법의 조화로운 결합으로 특징적인 작품세계를 전개하고 있는 작곡가 계성원의 <접동새>의 분석적 연구를 통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창작음악의 한 방향을 살펴보았다. 계성원 작곡 중주곡 <접동새>는 단일악장의 곡으로 총 197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악곡을 tempo와 리듬의 변화, articulation과 연주형태의 변화를 중심으로 크게 3개의 단락과 1개의 경과구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를 단락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제 Ⅰ단락은 악곡의 서주(Intro)에 해당하며 해금1, 해금2, 소아쟁, 대아쟁의 4중주와 각 악기의 Solo가 교차로 연주된다. Staccato와 tenuto, accent와 slur의 사용이 두드러지며 accent와 slur의 위치, 소아쟁과 대아쟁의 반주를 삼분박과 이분박, 사분박을 구분하는 근거로 삼고 위의 제시한 근거에 의해 3+2+3+2/ 3+2+2+4/ 3+2+2+2/ 3+2+2+3/ 의 박자구조를 갖는다. 이 박자구조는 단락의 끝까지 동일하거나 조금씩 변형되어 연주된다. 리듬과 악상에 의해 조성된 4중주의 grotesque한 image와 Solo의 서정적인 image의 혼연이 청각화되어 듣는이로 하여금 긴장과 이완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둘째, 제 Ⅱ단락은 악곡의 본론에 해당하며 주제선율(main melody)과 보조선율(serve melody)간의 대위법적 진행이 전개된다. 서도선법의 적극적 사용이 두드러지며 제 1 주제선율과 제 2 주제선율, 보조선율이 단독 혹은 교차로 연주된다. 각 악기들은 유기적으로 주제선율과 보조선율, 반주를 오가며 선율의 풍성함을 극대화 시키고, 주제선율이 Solo에 의해 단독으로 연주시에는 나머지 악기는 Solo의 선율을 더욱 강조하는 ostinato기법을 사용하여 음향적 대비를 이끌어낸다. 셋째, 경과구는 제 Ⅱ단락과 제 Ⅲ단락의 연결구로 제 Ⅱ장의 서정적이고 회한적인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리듬의 분할이 계속된다. 새로운 단락이 시작되기 전에 음악적 요소를 미리 암시하는 작곡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넷째, 제 Ⅲ단락은 악곡의 후주 (Outro)에 해당되며 서주의 재현과 확장으로 climax를 강조하고 다시 이완되어 종결한다. 이와 같이 <접동새>는 찰현악기를 사용하여 서도선법을 대위법적 진행으로 구현한 곡으로 리듬의 분할과 화성 중심의 제 Ⅰ단락, 제 Ⅲ단락과 대위법적 선율 중심의 제 Ⅱ단락이 조성감을 달리하여 교차 연주되어지며 긴장과 이완의 강한 contrast를 가지게 된다. 또한 전통선법의 제시와 적극적 사용은 계성원 작곡가의 특징적 작곡기법으로 보인다. 본고의 분석을 통해 앞으로 이 곡을 연주할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라며, 덧붙여 창작음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연구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URI
http://hdl.handle.net/20.500.11754/33220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1153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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