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와 대인관계 유능성의 관계: 공감능력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와 공감능력이 대인관계 유능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공감능력이 부모양육태도와 대인관계 유능성과의 관계에서 매개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결과를 통해 사회생활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활에서 대학생들이 관계를 맺는 데 있어 유능감을 느끼고 원만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데 의의를 두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지역 및 기타 지역의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모양육태도, 공감능력, 대인관계 유능성을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을 활용하여 분석하였고, 각 변인들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또한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매개모형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양육태도, 공감능력, 대인관계 유능성과의 관계는 모두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를 통해 부모양육태도와 공감능력이 대인관계 유능성의 발생을 설명할 수 있는 예측변인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부모양육태도와 대인관계 유능성과의 관계에서 공감능력이 매개효과로 작용하는 지를 살펴본 결과 공감능력은 부모양육태도와 대인관계 유능성과의 관계에서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양육태도가 대인관계 유능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공감능력을 매개로 하였을 때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공감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활동 방안을 모색하게 하여 대인관계에서 유능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연구에서 부모양육태도와 대인관계 관련 변인과의 관계를 검증한 연구들은 많이 찾아볼 수 있었으나 공감능력이라는 변인과 함께 연구한 결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부모양육태도와 대인관계 유능성, 공감능력 간의 관계에 대해 검증하여 세 변인 모두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점들임을 알 수 있다. 둘째, 공감능력이 부분매개 효과를 나타내어 학생들의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해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여러 어려움들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셋째, 사회생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활에서 대인관계 유능감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고,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상담실을 방문하는 많은 내담자들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연구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