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모형을 이용한 한국 섬유산업의 수출 결정요인 분석

Abstract

21세기 한국 섬유산업은 국내외부적 시장 환경 변화로 인한 새로운 전환점에 놓여있다. 즉, 다자간섬유협정 폐지와 자유무역협정 및 지역무역협정의 등장으로 인해 저렴한 노동시장을 기반으로 한 중국, 베트남과 같은 후발 개도국의 시장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어 한국 섬유산업의 시장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 논문은 다변화하는 섬유산업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무역패턴 분석에 효과적인 중력모형을 이용하여 한국 섬유산업의 수출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연구 방법은 2000년에서 2014년의 주요 섬유 수출 25개국을 선정하여 이분산성과 자기상관을 고려한 한 GLS 분석과 개체 특성을 고려한 고정효과 모형을 통한 실증 분석이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교역국의 1인당 GDP, 해외직접투자, 한국과 교역국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여부, 교역국의 경제 자유도 및 실질실효 환율 상승은 한국의 섬유수출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교역국과의 지리적 거리, 교역국의 지역무역협정 소속 및 다자간섬유협정의 폐지는 섬유수출액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교역국 간 거리, 무역 경제 자유도, 실질실효환율의 계수 값이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를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다자간섬유 협정 폐지 이후, 자유무역협정 및 지역무역협정이 가져다주는 섬유제품의 관세철폐 효과와 더불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부가 가치 섬유제품 생산체제로 전환하여 현재 한국 섬유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수출 확대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