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와 배우자의 부부친밀감, 우울이 환자의 재활동기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뇌졸중은 복합적인 증상을 동반하여 치료과정이 어렵고, 발병률이 높아서 다양한 수준의 장애를 동반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간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뇌졸중 환자와 주 돌봄자인 배우자를 대상으로 질병 회복과정에서 환자의 재활동기를 확인하고 부부친밀감과 우울이 환자의 재활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뇌졸중 환자의 재활동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부의 면담내용에 기반한 질적 내용분석(Qulitative content analysis)과, 뇌졸중 환자와 배우자의 부부친밀감과 우울이 환자의 재활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양적연구방법인 커플관계자료 분석방법(APIM)을 적용한 혼합연구설계(Triangulation Research Design)이다. 질적 내용분석의 연구 참여자는 서울, 경기도 소재의 100병상 이상의 재활전문병원 4곳에 입원 중인 뇌졸중 환자와 배우자로 총 11쌍(22)명을 2016년 11월 1일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 개방적 질문을 통한 면담을 진행하였다. 면담 자료의 분석은 Krippendorff(2003)의 내용 분석 방법(content analysis)을 사용하였다. 커플관계자료 분석방법(APIM)의 자료 수집은 서울, 경기도 소재의 100병상 이상의 재활전문병원 4곳에 입원 중인 뇌졸중 환자와 배우자 중에서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72쌍(총 144명)을 선정하여 2016년 12월 1일부터 2017년 2월 15일까지 진행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SPSS 20.0 과 R package를 사용하여 연구 목적과 변수의 특성에 따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질적 내용분석 연구 결과 「환자의 우울」, 「배우자의 우울과 부담감」, 「환자, 배우자의 부부친밀감」, 「환자의 재활동기 」의 4가지 영역으로 확인되었다.「환자의 우울」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내 몸’, ‘고달프고 힘들어진 삶’, ‘다시 찾은 생명’, ‘밀려드는 후회’, ‘공존하는 절망과 희망’의 범주로, 「배우자의 우울과 부담감」은 ‘부담스러운 현실’, ‘공존하는 절망과 희망’의 범주로,「환자, 배우자의 부부친밀감」은 ‘새삼 느낀 고마움...사랑’, ‘끝까지 함께하고픔’, ‘우리 부부의 성’ 의 범주로, 「환자의 재활동기」는 ‘회복에 대한 희망’ 의 11개의 범주로 도출되었다. 2. 뇌졸중 환자 배우자의 부부친밀감, 우울이 환자의 재활동기에 미치는 영향 1) 환자와 배우자의 우울, 부부친밀감, 환자의 재활동기와의 상관관계에서 환자의 재활동기는 배우자 부부친밀감과 가장 큰 양(+)의 상관이 있었고, 환자 우울은 배우자 우울과 가장 큰 양(+)의 상관이 있었고, 환자 부부친밀감과 배우자 우울과는 음(-)의 상관이 있었다. 환자 부부친밀감은 배우자 부부친밀감과 가장 큰 양(+)의 상관이 있었고 환자 우울과 음의 상관이 있었다. 2) 배우자의 우울이 부부친밀감에 미치는 자기효과와 상대방효과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재활동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배우자 부부친밀감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주고, 배우자 부부 친밀감은 배우자 우울에 부(-)의 영향을 주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재활치료중인 뇌졸중 환자의 회복을 위해서는 환자의 재활동기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환자의 우울과 배우자의 우울, 부담감을 고려하여 부부친밀감을 증진시키고 환자의 치료과정에 배우자를 포함한 간호중재프로그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