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교놀이 활동이 유아의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칠교놀이 활동이 유아의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 급격한 사회와 교육의 변화에 대응하고 주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세계 각국과 우리나라는 창의적인 능력을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오늘날의 인재상은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보고 있다. 학자들에 의하면 창의성은 유아기 때 급속히 발달하고,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인간 모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며 훈련을 통해서 개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창의성 훈련을 한다면 창의성이 향상이 될 수 있는가? 본 연구의 목적은 4세 5세 유아들의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칠교놀이가 창의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인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교육현장의 하루 일과 중 자유선택놀이 활동 시간에 칠교놀이를 경험한 실험집단의 유아들이 창의성의 하위요소인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상상력의 점수가 어떤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하여 4, 5세 유아들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눈 다음 실험집단에 자유선택놀이 활동 시간에 칠교놀이 프로그램과 자유선택놀이를 실시하고, 통제집단은 자유선택놀이 활동 시간에 자유선택놀이만 실시하였다. 사후 검사를 통해 칠교놀이 프로그램이 창의성 향상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두 집단을 비교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에 따라 선정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1. 유아의 창의성 향상에 칠교놀이 프로그램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1-1 유창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1-2 융통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1-3 독창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1-4 상상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 광진구에 소재하고 있는 S 어린이집과 J 어린이집의 만 4세, 만 5세 유아들로 실험집단 31명, 통제집단 39명을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기간은 2017년 1월 13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13회의 칠교놀이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실험집단은 교육현장에서 하루 일과 중 자유놀이를 할 수 있는 자유선택놀이 활동 시간을 이용하여 ‘자유선택놀이와 칠교놀이’를 실시하였고, 통제집단은 자유선택놀이 활동 시간에 ‘자유선택놀이’만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창의성을 측정하기 위해서 사용한 도구는 창의성 검사 전경원(2002)이 개발한 유아 종합 창의성 검사(Korean Comprehensive Creativity Test for Young Children, K-CCTYC) 도구를 사용하였다. 먼저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유아들의 창의성의 하위요소인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상상력의 사전 동질성 검증을 위해 독립표본 t 검정을 실시하였다. 집단별로 유아들의 창의성 수준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대응표본 t 검정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칠교놀이 프로그램이 유아의 창의성의 하위요소인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상상력에 대한 향상 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사전검사 점수를 공변인으로 통제한 후 사후검사에 대하여 공분산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칠교놀이 프로그램이 유아의 창의성의 하위요소인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상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효과크기(effect size)를 살펴보기 위하여 Hedges'g값을 산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칠교놀이를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창의성의 하위요소 중 유창성이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칠교놀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더 높은 점수의 변화를 보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칠교놀이를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창의성의 하위요소 중 융통성이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칠교놀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더 높은 점수의 변화를 보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칠교놀이를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창의성의 하위요소 중 독창성이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칠교놀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더 높은 점수의 변화를 보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칠교놀이를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에 비해 창의성의 하위요소 중 상상력이 향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칠교놀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실험집단이 통제집단보다 더 높은 점수의 변화를 보였으나, 이는 통계적으로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칠교놀이 프로그램이 유아들의 전체적인 창의성과 하위 요소인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의 점수가 유의미하게 향상된 결과를 볼 때 칠교놀이 프로그램이 유아의 창의성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창의성의 하위 요소인 상상력은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상상력 또한 칠교놀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집단은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서 칠교놀이 프로그램이 교육 현장에서 자유선택놀이 활동 시간에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교수-학습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 창의성을 훈련을 한다면 만4세 만5세의 유아들은 창의성의 하위 요소인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이 향상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