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중도입국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예술치료 사례 연구

Abstract

21세기의 대한민국 사회는 근로와 국제결혼 등의 이유로 이주한 외국인이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족이 형성되어 다양한 인종, 문화, 언어가 유입된 다문화 현상이 현저해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다문화 자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중요시되면서 최근 국내에서도 꾸준한 증가 추이를 보이는 다문화 중도입국청소년의 교육, 복지, 심리 등의 다양한 영역의 연구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사회적 흐름을 겨냥하여 다문화 중도입국청소년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본 연구에서는 타문화 적응 과정에서의 상실감, 위축감, 불안감 등을 개선하고자 심리 치료적 접근으로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의 참가자는 S시 G구에 소재한 G 복지센터의 학습 멘토링에 참여하는 두 명의 중도입국 청소년이며, 주 1회 회기 당 70-80분씩 총 24회기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연구의 타당성을 위한 사전·사후 측정도구로 자아존중감 척도 검사와 K-HTP 그림 검사를 실시하여 사전·사후 변화를 분석하였다. K-HTP 분석과 더불어 사회 복지사와 연구 참가자의 사전·사후 인터뷰 분석을 추가하여 질적 연구 결과 분석을 보완하였다. 또한 예술치료 프로그램의 회기 별 전사내용과 관찰일지를 토대로 자아존중감의 하위요인인 자기비하, 타인과의 관계, 지도력과 인기, 자기주장과 불안을 연계한 연구 참가자의 자아존중감 변화를 분석하였다. 이에 따른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나타난 다문화 중도입국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특징은 성장 과정 중 부모의 양육의 결핍과 한국 또래 집단 내의 위축감으로 인한 타인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는 그들의 자신감을 저하시키고 한국인 또래와 비교함으로 언어 및 학업 능력, 외모에 대한 자기비하를 자아내었다. 둘째, 본 연구에 참가한 다문화 중도입국 청소년의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해결과 면담의 경험이 없는 점을 고려하여 자기감정과 생각을 표현·해소하고, 상호적 공감 및 지지를 경험하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통한 긍정적 자아상 형성으로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구성원 간의 이해와 지지로 타인과의 관계 내 긍정적 변화를 착안하였다. 셋째, 다문화 중도입국 청소년은 예술 매체에 자기감정, 사고, 심경 등을 투사하여 자기표현을 함으로써 긍정적 자기를 발견하여 자신감이 향상되면서 자기를 비하하는 표현이 감소되었다. 뿐만 아니라 타인을 수용, 이해하는 서로 간의 긍정적 상호작용이 있었고, 집단 내 긴장 이완으로 또래 간의 관계에 불안이 감소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이와 같이 타문화 권에서 적응 과정에서 위축되고 자신감이 저하된 다문화 중도입국 청소년에게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한 바에 의하면, 자기 장점을 인지하여 자신감 회복 및 긍정적 자아상이 형성되고, 타인을 수용·이해·지지하는 긍정적 상호작용이 형성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예술치료 프로그램이 다문화 중도입국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것과, 앞으로 중도입국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다양한 예술치료프로그램에 대한 후속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