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기 평양의 축구 발전과 그 문화적 특징에 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일제하 조선 제2의 도시인 평양에서 어떻게 축구가 발전됐고 이 지역의 독특한 축구문화는 무엇이었는지 살펴보고 분석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평양의 축구를 발전시킨 두 가지 원동력은 평양 사람들의 강한 근대화에 대한 열망과 경성과의 라이벌 의식을 통해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뿌리 깊은 지역주의로 요약될 수 있다. 평양의 근대화는 기독교 전파와 공장 지대의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괄목할 만했고, 평양 사람들은 근대의 또 다른 상징인 축구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평양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경성과의 라이벌 의식에 의해 좀 더 가속화 될 수 있었다. 평양의 지역주의와 경성에 대한 경쟁심은 경평 축구전에 여실히 투영됐으며, 이 대회에서 평양 선수들은 체력을 강조하는 고유한 축구 스타일을 발전시켰는데 이는 석전과 날파람이라는 평양의 전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and analyze as to how football and football culture were developed and forged in Pyongyang, the second largest city in Korea during Japanese occupation. It could be summarized that the two impetus in developing football in Pyongyang were strong aspirations of people residing in the city for modernization and their deep-rooted regionalism accentuated by keen rivalry with Gyungsung. The modernization of Pyongyang was remarkable in terms of its transmission of Christianity and development of industrial area, and Pyongyang people had a vast interest in football, another symbol of modernity. The passion for football in Pyongyang could be further accelerated by the rivalry with Gyungsung. Its regionalism and sense of rivalry with the capital was vividly projected onto the field at Gyung-Pyong Football Tournament, where Pyongyang footballers developed their characteristic football style mainly focused on physical strength closely bound up with its tradition of stone-fight and Nalpa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