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을 활용한 죽음교육 방안 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죽음교육의 필요성을 정리하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죽음교육 제재와 구체적인 학습내용 및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죽음교육의 필요성과 의미를 논한 연구들과 그 방안을 마련하 고자 했던 연구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죽음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 에도 현행 교육과정에서 죽음교육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하였 다. 현재 죽음교육은 제시된 죽음교육 제재가 터무니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교수‧학습 방안이 논의 또한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 연구에서 는 그 점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먼저 Ⅱ장에서는 죽음교육개념과 현황,그리고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고 죽음 교육에서 현대소설이 제재로써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때 국어과 교육과정 핵심역량과 문학교육의 과제를 근거로 청소년들에게 현대 소설이 직접 체험할 수 없는 죽음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설명하였다. 필자는 죽음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지금까지 두 렵고 낯설게만 여겼던 죽음을 삶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죽음에 대한 진정한 애도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건강한 생명관과 죽음관을 형성하여 올바른 인성을 함양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때문에 죽음교육은 앞으로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Ⅲ장에서는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죽음 모티프 작품 현황을 살핀 뒤, 앞 장에서 제시한 죽음교육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죽음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대소설 작품들을 선정하였다. 이때 작품들은 누구의 죽음인지를 중심으로 청소년 학습자들이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작품 으로 선정하고자 하였다. 선정한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친족의 죽음을 다루고 있는 김애란의 『입동』, 타인의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긴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반려견의 죽음에 대해 바라보는 이기호의 『우리에겐 일 년 누군가에겐 칠 년』이다. 각 작품들은 죽음으로 인한 상실의 아픔과 타인의 시선이 나타난다. 청소년 학습자들이 감정이입과 윤리적인 성찰을 통해 상실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진정한 애도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후에는 앞에서 선정한 세 작품을 학교 교육현장에서 죽음교육의 제재로써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선정한 작품들은 모두 교과서에 수록된 적이 있는 작품들이다. 따라서 먼저 교과서에서는 해당 작품이 어떤 내용의 학습활동과 함께 제시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후 제시된 학 습활동이 죽음교육 방면에서 활용하기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 한계를 논하였고, 보완을 위해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학습활동을 제안하였다. [핵심어] 죽음, 죽음교육, 소설교육, 현대소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