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식이 섭취 변화에 대한 비교 분석

Abstract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최근 5 년간 유방암 발생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방암 수술 후 환자의 영양 섭취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2020 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과 비교하여 권장량 대비 섭취량이 부족하거나 과다한 영양소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본 연구는 2011 년 3 월부터 2022 년 8 월 사이에 한양대학교병원 일반외과에서 악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후 유방암 수술을 받은 770 명 중 유방암 수술 후 1 년 이내에 초기 식이 조사를 진행하였고, 그 다음 식이 조사는 초기 식이 조사로부터 1 년 이후에 진행한 29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혈액 지표는 식이 조사 상담 전후 3 개월 이내에 수집하였다. 유방암 수술 후 1 년 이내에 진행된 초기 식이 조사와 초기 식이 조사로부터 1 년 이후에 수행된 2 차 식이 조사 결과를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의 권장섭취량과 비교하였으며, 권장섭취량이 정해져 있지 않은 영양소의 경우 충분섭취량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초기 식이 조사와 2 차 식이 조사에서 비타민 A, 칼슘, 마그네슘의 섭취량이 권장섭취량에 미치지 못했고 비타민 B12 의 섭취량은 권장섭취량을 초과하였다. 비타민 D 의 섭취량은 충분섭취량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비타민 K 와 나트륨은 충분섭취량을 넘어섰다. 또한,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초기 식이 조사와 비교했을 때 2 차 식이 조사에서 동물성 단백질, 지방, 동물성 지질의 섭취량 및 섭취 비율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다른 영양소는 변화가 없었다. 식품군별 섭취 조사에서는 우유 및 그 제품 섭취량이 적었다. 전체적으로 식습관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육류 섭취량은 유의하게 증가했다. 본 연구에서는 유방암 수술 후 식이 조사 결과와 우유의 칼슘 함유량, 그리고 성인을 위한 권장식사패턴을 고려하였을 때, 우유 및 그 제품의 섭취량을 증가하는 것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유방암 환자는 수술 후 모든 단계에서 권장섭취량에 맞춰 단백질을 과도하거나 부족함 없이 적절하게 섭취해야 하지만, 본 연구의 2차 식이 조사에서 환자는 권장섭취량보다 많은 단백질 섭취를 하였으며, 1차 식이 조사에 비해 2차 식이 조사에서 육류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많은 연구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과도한 육류 섭취가 유방암 위험을 증가하기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육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