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주택 이용 의향에 미치는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Abstract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구성비는 2020년 15.7%에서 빠르게 증가하여 2025년 20%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35년 30%, 2050년 40%를 넘어설 전망이다. 경제력을 갖춘 도시의 베이비붐세대가 은퇴하면서, 노인들은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여가 및 사회,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며, 노후를 즐기는 노인이 늘어났고, 퇴직 이후에 다양한 취미생활과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며, 자아실현을 해 나가며 노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 노인복지주택을 선택하는데, 경제적 특성, 서비스 특성, 단지 특성, 입지적 특성과 같은 요소를 고려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노인복지주택 특성상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여가 및 사회활동과 관련된 부대시설과 운영프로그램(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연관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분석 방법으로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관광/관람 활동’을 한 경우에 노인복지주택 이용 의향이 있음을 선택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노인복지주택 운영 프로그램에 정기적인 소풍이나 나들이와 같은 여행과 영화나 공연, 전시회, 운동경기 관람을 포함하여 운영해야 할 것이다. 반면 ‘스포츠활동’을 한 경우에 노인복지주택 이용 의향이 있음을 선택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주택 커뮤니티에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다양한 스포츠시설보다는, 기본적인 헬스장과 재활시설을 갖추는 정도로 노인복지주택의 부대시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부족한 시설은 지역사회의 스포츠시설 사용을 유도함으로써 공공의 다양한 시설을 노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더불어 지역사회와 교류를 늘리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노인의 가구, 경제, 주택 특성 관련 요인을 분석 결과 ‘연령’이 많을수록, ‘학력’, ‘월평균소득’이 높을수록 노인복지주택을 선택할 확률이 높아졌고,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부동산자산’이 높을수록 노인복지주택을 선택할 확률은 낮추었으며, ‘거주기간’은 늘어날수록 노인복지주택을 선택할 확률이 낮아졌다. 신규 개설 예정인 노인복지주택의 시설을 보면 분양 홍보를 위해 기존 노인복지주택보다 많은 신규 시설을 도입하고 비용을 투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노인복지주택의 부대시설 설치와 운영 프로그램 구성에 노인들이 외부 활동 관련 요소를 늘리고 외부와의 접촉과 교류를 늘리도록 해야 하며,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스포츠시설은 줄이고 외부 지역사회와 연계한 스포츠시설과 야외 스포츠활동을 늘리도록 계획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로써 시설 설치비용과 운영비용을 낮춤으로 인해 노인복지주택 공급자는 공급을 늘리고, 입주자에게는 노인복지주택 입주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여 노인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어 : 주거이동, 노인복지시설, 노인복지주택, 여가 및 사회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