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소유자의 주택가격 전망이 주택구매 의사에 미치는 영향 연구

Abstract

주택은 가구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비재이자 투자재이다. 대부분의 가구에서 주택소비와 주택투자는 상호 연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택은 가계 총 자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택가격의 변동은 주택 외 소비, 투자결정, 행복 등 가계의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가구 자산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소비자가 주택을 구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이다. 소비자들의 주택구매 의사에 있어 가구의 특성들과 함께 심리적인 요인인 향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소비자들은 주택시장의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택구매 목적에 따라 주택구매 의사는 달라질 수 있다. 이에 주택시장의 상승기와 하락기, 소비수요와 투자수요의 의사를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 본 연구의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9년부터 2022년의 기간에 대하여 주택소비자의 주택가격 전망이 주택구매 의사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구의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들과 함께 향후 1년 주택가격 전망이 양의 영향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미래의 주택가치 상승으로 인한 자본이득의 기대감은 주택구매 의사를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소비자의 주택구매 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주택시장의 상승기와 하락기로 나누어 분석하여 시기별 차이를 살펴보았다. 주택시장 상승기에는 향후 1년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 할수록 주택구매 의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주택시장 하락기에는 소비자의 향후 1년 주택가격 전망은 유의미한 영향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주택시장에서 소비자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과거의 경험이 영향을 미치는데 주택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경험한 가구는 상승기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의도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주택시장 하락기에는 자본이득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향후 주택가격 전망은 주태구매 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주택시장 상승기에는 소비수요보다 투자수요가 주택구매 의사가 높았으나 주택시장이 하락기로 전화되면 투자수요는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주택구매 목적에 따른 소비수요와 투자수요자의 주택구매 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소비수요는 가구의 특성들과 함께 향후 1년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할수록 주택구매 의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요는 향후 1년 주택가격 전망이 양(+)의 유의미한 영향관계를 나났지만 가구의 특성은 영향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을 구매하는데 있어 실거주가 주요 목적인 소비수요는 주거의 질(Quality)과 가구의 사회·인구학적 및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지만, 투자수요는 주택을 투자의 수단으로서 향후 매각에 통한 자본이득이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1년 주택가격 전망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사료되며, 주택시장 상승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소비수요라 할지라도 주택구입은 자산축적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사회적 지위 척도까지 보는 경향이 있어 투자목적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본 연구의 주요 시사점으로는 향후 주택가격 전망은 소비자들의 주택구매 의사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주택시장의 경기변동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또한 주택시장의 경기변화와 주택구매 목적에 따라서 소비자들의 주태구매 의사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들과 함께 소비자의 주택가격 전망 등 심리적 요인을 고려하여 주택수요를 추정하고 주택시장의 안정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주제어 : 주택구매 의사, 주택가격 전망, 주택시장 경기변화, 소비수요, 투자수요 이항 로지스틱 회귀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