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노인 입원환자의 낙상 후 위해 발생 예측 요인

Abstract

본 연구는 입원 후 낙상이 발생한 노인의 일반적, 신체 및 질환 관련, 낙상 및 환경적 특성에 따른 낙상 후 위해 발생 유무와 낙상 후 위해 발생 예측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후향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2018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 31까지 서울 소재 일개 종합병원에 입원 후 낙상이 발생하여 보고된 65세 이상 노인 환자 총 247명이었고, 대상자의 전자의무기록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6.93±7.04세, 남자가 61.1%였고, 내과계가 68.8%로 외과계 보다 많았다. MFS분류는 저위험군 73.7%로 많았고, 의식상태는 명료하고 부분적 도움이 필요하며, 보조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약물 복용 개수는 평균 8.08±4.32개, 약물을 5개 이상 복용하는 다약제 복용자가 80.6% 였고, 61.4%가 1년이내 낙상을 경험하였다. 낙상은 침상 주변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였다. 낙상 관련 시설물이 있는 경우가 50.2%였고, 시설물의 종류는 침대, 기타(턱, 계단, 문 등), IV pole, 신발/환자의 옷과 휠체어 순이었다. 2. 대상자의 낙상 후 위해 발생률은 39.3%였고, 위해는 찰과상이 35.1%로 가장 많았고 통증, 열상, 타박상 순이었다. 3. 대상자의 신체 및 질환 관련 특성 중 보조기 사용과(χ²=4.09, p=.043), 낙상 및 환경적 특성 중 낙상 발생 장소 (χ²=9.90, p=.042), 낙상 관련 시설 유무(χ²=21.26, p<.001)와 낙상 유형(χ²=17.30, p=.002)가 낙상 후 위해 발생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침대에서 발생된 위해 낙상 중 침상 난간을 적용한 경우가 63.0%로 무해 낙상의 43.5%보다 많았고, MFS 평가 결과 고위험 군의 비율은 위해 낙상군 20.6%, 무해 낙상군 30%로 위해 낙상군에서 더 작았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4. 낙상 후 위해 발생 예측 요인은 보조기 사용하지 않는 경우(odds rito [OR]=1.836, 95% confidence interval[CI]=, 1.004~3.356, p=.048)와 낙상 관련 시설물이 있는 경우였다(OR=2.919, 95% C.I. 1.504~5.663, p=.002).

본 연구 결과에 따라 노인의 낙상 후 위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전 보행 및 균형 능력 사정과 맞춤형 보조기 제공과 교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설물 등 낙상의 복합요인 관리를 위한 다학제간 낙상예방팀 구성과 점검활동이 필수적이며, 국가차원의 낙상 예방 시설 및 환경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낙상 후 위해 발생과 관련한 다양한 의료기관 및 대상자를 통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낙상 위해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평가 도구 개발이 요구된다. 또한 낙상의 필수 예방활동인 침상난간 적용의 낙상 및 낙상 후 위해 발생과의 연관성 연구가 필요하며, 필수 낙상 예방활동인 침상 난간 적용의 물리적 구속에 대한 의료진 인식 개선 활동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