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능력, 감성지능, 조직문화가 요양시설 직원과 가족의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

Abstract

노인 대상자에게 요양시설 입소 후부터 삶을 마무리 하는 전 과정 동안 가족과의 유대감 형성은 건강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양시설 직원과 가족은 노인이라는 돌봄 대상을 사이에 둔 협력적 관계로써, 파트너십을 통해 입소 노인의 건강과 가족의 갈등 해소, 시설 직원의 직무만족 등 돌봄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요양시설 직원과 가족의 파트너십 증진을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장기 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요양 보호사를 대상으로 의사소통능력, 감성지능, 조직문화가 요양시설 직원과 가족의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은 2023년 01월 09일부터 02월 20일까지 경기도에 소재한 요양시설 11곳에서 3개월 이상 근무 경험이 있는 요양 보호사 15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도구는 시설 직원과 가족의 파트너십 척도(SSFPLC), 의사소통능력 척도(GICC), 감성지능 척도(WLEIS), 조직문화 척도를 사용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IBM SPSS/WIN 29.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 Scheffé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요양 보호사는 모두 국내 국적을 가진 내국인으로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60대 이상이 73명(48.0%)으로 가장 많았다. 요양시설 총 임상 경력은 평균 40.94±30.50개월, 현 근무경력은 평균 17.94±15.27개월로, 1년 미만이 67명(44.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 형태로는 비정규직이 78명(51.3%), 근무 시간은 8시간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근무지 시설 규모는 30인 이상 시설이 121명(79.6%)이었고, 요양시설의 가족간담회 개최 여부에 ‘코로나로 잠시 멈춤’이라고 답한 군이 63명(41.1%)으로 가장 많았다. 의사소통능력의 점수는 75점 만점에 평균 53.14±6.89점이었고, 감성지능의 점수는 80점 만점에 평균 60.64±8.38점이었다. 조직문화 점수는 120점 만점에 평균 78.56±11.38점으로 개발문화를 가장 많이 인식하고 있었으며, 요양시설 직원과 가족 간의 파트너십 점수는 68점 만점에 평균 48.81±6.35점으로 나타났다. 요양시설 직원과 가족의 파트너십은 의사소통능력(r=.471, p<.001), 감성지능(r=.171, p=.035), 개발문화(r=.456, p<.001), 위계문화(r=.283, p<.001), 집단문화(r=.257, p=.001), 합리문화(r=.198, p=.014)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요양시설 직원과 가족의 파트너십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의사소통능력(β =.26, p =.002), 개발문화(β =.29, p <.001), 현 근무경력 1년 미만 (β = -.21, p =.004)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요양시설 직원과 가족의 파트너십에 대한 설명력은 32.1%였다. 요양시설 직원과 가족의 파트너십 향상을 위해 의사소통능력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며, 변화와 유연성을 활용한 조직관리를 통해 돌봄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요양시설의 간호사는 요양시설 직원과 가족의 파트너십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평가를 통해 요양 보호사를 관리·감독하고, 입소 노인과 가족의 삶의 질 증진과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