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아동 미술치료에서 주의집중력 향상을 위한 신경과학적 고찰

Abstract

지적장애아동 미술치료에서 주의집중력 향상을 위한 신경과학적 고찰

1990년대 미술치료가 국내에 들어온 이래 미술치료는 임상적으로 효과를 입증하였으며 지적장애아동을 위해서도 다양한 미술 매체를 사용하여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최근엔 신경과학의 발달로 뇌의 기능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미술치료는 신경과학의 과학적 근거와 신빙성을 미술치료에 접목하려 하고 있다. 본 연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적장애아동들을 위한 미술치료에 있어서 주의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지적장애아동들의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키고자 신경과학의 고찰을 통해 시사점을 얻고 미술치료에 접목시키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고찰의 토대는 미술의 환원론적 요소인 형체를 이루고 있는 점·선·면, 색채를 기반으로 신경과학적 고찰을 진행하였으며 고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망막을 통해 들어온 이미지들은 광자로 분해되어 시상을 거쳐 일차시각피질에 도착한다. 분해된 이미지들은 일차시각피질에서 수직, 수평, 사선인 특정 각도에 특화되어 반응이 증가하는 방위각도 선택성(orientation selectivity)을 가지며, 일차시각피질의 이러한 특성은 단순한 줄 긋기로만 보이는 선화가 뇌에서 직관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둘째, 하측두엽에는 얼굴에만 반응하는 영역인 얼굴반(face Pathch)이 있으며, 마카크 원숭이 실험을 통해 얼굴반은 평면 위 동그란 원 안에 동그란 두 눈과 길쭉한 입이 함께 그려져 있을 때 강한 반응이 나타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얼굴반은 머리가 크고 눈이 커다란 캐리커처에 높은 반응력을 보이는 것으로 연구됐다. 이는 집중력이 짧은 아동들이 왜 동하책이나 만화책 에니메이션에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셋째, 색채를 감지하는 뇌 영역은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형체의 지각보다 100밀리 초 더 빠르게 지각되고, 선호 색 반응에 채도보다 명도 차이에 신호강도가 높다. 색채는 난색과 한색에 따라 뇌파의 반응이 다르게 나오는 것이 확인되어 감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지적장애아동을 위해 신경과학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미술치료는 ETC, 소·대근육 발달을 이용한 시·지각 미술치료, 통합예술치료가 있었으며 치료적 결과에 긍정적인 유의미한 향상이 있음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신경과학 기반 지적장애아동의 주의집중력의 대해 연구는 아직 미비했다. 연구된 결과들을 통해 지적장애아동의 주의집중력 향상을 위한 미술과 신경과학의 융합적 구조 정형화시킨다면 임상 미술치료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신경과학의 이론을 고찰하여 지적장애아동의 미술치료에 있어 주의집중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시발점의 단초가 되고자 한다.

주제어: 미술치료, 신경과학, 지적장애아동, 주의집중력, 신경가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