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소유자의 이용 경험이 재구매 의사에 미치는 요인분석

Abstract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와 환경에 대한 우려로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탄소 중립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교통 부문에서 내연기관 차량으로부터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들은 전기 자동차 도입에 중점을 두고 연구가 되어 왔으며 앞으로의 전기 자동차 활성화에 꼭 필요한 전기 자동차들 소유자들의 재구매 의사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기차 소유자들의 개인특성과 전기차 이용 경험이 재구매 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과 도시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제주도는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2030’을 정책 목표로 세우고 에너지 자립을 위해 정부로부터 집중적인 투자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2013년부터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30년도까지 도내 차량의 75%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결과, 2022년 기준, 제주도는 대한민국에서 전체 차량 대비 전기차 비율 4.78%로 전기차 대수 대비 충전기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본 연구는 제주도 거주자 중 전기차 소유자 99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개인특성과 전기차 이용 경험이 재구매 의사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순서형 로짓모형(Ordered Logit Model)을 활용하였다. 분석결과 개인특성 항목에서는 연령대 중 40대와 60대가, 전기차 보유 대수가 2대 이상일수록, 월평균 가구소득이 500만 원 이상의 고소득 집단일수록 재구매 의사가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경험 항목에서는 AS 경험 횟수가 많을수록 재구매 의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기차 누적 주행거리와 만족도가 클수록 재구매 의사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만족도 항목 편리성, 주행거리, 경제성 항목 중에서 경제성 항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전기 자동차 소유자들의 개인특성과 전기 자동차 이용 경험이 재구매 의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전기 자동차 보급의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향후 전기 자동차 보급의 촉진 및 지속 가능성을 발전시키는 데에 있어서 업계 관계자와 정책 입안자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Due to global climate concerns, the transition from internal combustion vehicles to electric vehicles has been rapidly progressing after each carbon neutrality declaration. However, previous studies have focused on the adoption of electric vehicles, and there is a lack of research on the repurchase intention of electric vehicle owners, which is essential for the future revitalization of electric vehicles. Therefore, this study analyzed the effects of personal characteristics of electric vehicle owners and their experiences with electric vehicles on their repurchase intention, and suggested directions for industry marketing and urban policies to promote the spread of electric vehicles in the future. Jeju Island has been promoting the private supply of electric vehicles since 2013 and aims to replace 75% of the island's vehicles with eco-friendly electric vehicles by 2030. As a result, as of 2022, Jeju Island has the highest ratio of EV to total vehicles and the highest ratio of chargers to the number of EV in Korea. Against this backdrop, this study utilized an ordered logit model to analyze the influence of personal characteristics and EV usage experience on repurchase intention based on a survey of 999 EV owners among Jeju Island residents. The results showed that in terms of personal characteristics, those in their 40s and 60s, those own more than 2 EV, and those with high income(average monthly household income of more than 5 million won) were more likely to repurchase. In terms of usage experience, the higher the number of after-sales service experiences, the lower the repurchase intention, and the higher the cumulative mileage and satisfaction with the electric vehicle, the higher the repurchase intention, and among the satisfaction items(charger access, mileage, vehicle operation), the vehicle operation item had the greatest impact.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analyzed the impact of electric vehicle owners' personal characteristics and usage experiences on their repurchase intentions to suggest policy directions for the spread of electric vehicles, and is expected to be a useful resource for industry stakeholders and policy makers in promoting the spread of electric vehicles in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