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플랫폼의 정동노동과 감정구조에 관하여

Abstract

본 연구는 스마트 폰의 이용 증대와 비례하게 증가하는 미디어 플랫폼 이용에 대해 살펴보았다. 미디어 플랫폼 중에서도 과거 UCC (User Created Contents) 유행 이후 거대화된 미디어 플랫폼인 유튜브의 주요 소비 콘텐츠의 성향과 기존의 방송국, 미디어 제작사의 콘텐츠 제작이 아닌 소위 ‘유튜버’라 불리는 개인 제작자들의 플랫폼 이용양상에 대해 연구한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연구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두 가지 측면으로 접근, 분석하였다. 첫 번째는 인기 콘텐츠의 텍스트에 대해 분석하였으며, 다른 하나는 현재 플랫폼을 이용하는 콘텐츠 제작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이야기하는 유튜브 플랫폼 이용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인기 유튜브의 ‘실시간 인기 급상승 콘텐츠’의 공통된 문법을 살펴보며 콘텐츠 채널의 댓글 양상 및 채널이 이루고 있는 구조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접근은 유튜브라는 플랫폼 내부에서 트렌드를 의미하는 ‘실시간 인기 급상승 콘텐츠’의 인기 요인과 공통된 구조를 살펴보며 인기 콘텐츠의 구성과 플랫폼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이용하여 담론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분석하고자 하는 의도를 지닌다. 또한 콘텐츠 제작자들로부터 플랫폼 이용 동기와 양상을 살피고 플랫폼 이용자가 제작자로 변모하는 순환 과정이 자본과 연계되는 지점을 정동노동과 감정구조를 접목시켜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위에 대한 접근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정리할 수 있다. 유튜브 플랫폼은 단순히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플랫폼이 아닌 플랫폼 이용자들 간의 텍스트 소통이 긴밀히 이루어지는 내부 사회화가 이루어진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제작자들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 공간이라 인식하고 있으며, 그들이 이야기하는 개인의 ‘능력’에 기반을 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채널 수익 및 만족감, 개인 포트폴리오 등 명확한 목표를 이루어 주는 대신 광고 수익이라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본 논문은 유튜브 플랫폼이 이와 같은 구조를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를 확충, 독점하며 자본을 이끌어 낸다는 분석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