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uple helices 모델과 창업기업 네트워크 성과 관계

Abstract

창업기업은 활용 가능한 내부 자원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내부 환경 극복을 위해서는 외부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장에 대한 정보와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경쟁우위를 강화하여 성장의 기반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창업기업은 매해 100만개가 넘게 탄생하지만, 5년까지 생존하는 기업이 30%정도로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새로운 기술환경과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창업기업의 생존율과 성장률을 제고할 수 있는 연구와 정책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인식을 통해 다양한 협력 주체와의 네트워크가 창업기업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특히 창업기업의 핵심 가치인 혁신의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동종 업계 기업뿐 아니라 대학이나 연구소, 정부 등 다양한 주체 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할 것으로 보았다. 이를 위해 기업(산)·대학(학)·정부(관) 등 혁신 주체 간의 협력을 강조한 N-Tuple helices 모델을 통해 네트워크와 창업기업 성과관계를 연구하였다. 다양한 혁신 주체들이 모여 있는 국내 클러스터 3곳을 사례로 선정하여 각각 Triple Helix, Quadruple Helix, Quintuple Helix로 분류하여 입주 기업 심층 인터뷰를 통해 네트워크 특성과 성과 간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Triple Helix 모델의 경우 창업기업이 협력할 수 있는 주체가 대학과 정부로 한정되어, 해당 주체와 협력이 활발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로의 연계 확장과 성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한계점이 있었다. Quadruple Helix나 Quintuple Helix 모델과 같이 다양한 주체 및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지원이 많을수록 창업기업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며 이는 성과로 연계될 수 있었다. 특히 Quintuple Helix 모델과 같이 기후변화, 환경문제 등 혁신 주체 간 협력의 동기요인이 존재하는 경우 실효성 있는 정책과 기업지원체계가 마련될 수 있어 창업기업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