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여성의 불안민감성 완화를 위한 비대면 미술치료 단일사례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미술치료가 불안장애 여성의 심리·정서적 측면을 보완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데에 착안하였으며 COVID-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확산된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미술치료가 불안장애 여성의 불안민감성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데 있다. 불안장애 여성의 불안민감성을 완화시킴으로써 일상생활에서의 활동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개인과 가정의 행복과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비대면 미술치료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경기도에 살고 있는 불안장애 여성을 대상으로 2022년 1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주1~2회 80분씩 사전·사후 검사를 제외한 총 19회기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불안민감성 척도 검사(ASI-3)와 H-T-P 그림 검사를 사전·사후에 실시하고, 회기별 관찰일지와 사전·사후 인터뷰지를 바탕으로 연구 대상자의 불안민감성 변화를 비교·분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불안장애 여성의 불안민감성 완화를 위한 비대면 미술치료프로그램은 불안민감성의 구성요인과 연구 대상 불안장애 여성의 특성을 분석하여 치료적 요인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초기, 중기1, 중기2, 후기의 단계별 목표를 설정한 후, 각 단계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세부적으로 구성하여 연구 대상 불안장애 여성의 불안민감성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둘째, 비대면 미술치료프로그램이 불안장애 여성의 불안민감성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민감성 척도(ASI-3)검사의 사전점수는 44점이었으나 사후점수 23점으로 21점(47.73%) 감소되었다. 또한 H-T-P 그림 검사에서도 연구 대상의 불안민감성 수준을 상징하는 요소에 대한 각 그림의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비대면 미술치료프로그램이 불안장애 여성의 불안민감성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비대면 미술치료 프로그램 과정에서 단계별로 불안장애를 가진 여성의 불안민감성이 완화되는 변화 양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초기에 연구 대상은 높은 불안 수준으로 인해 부정적인 정서를 보였으며, 파국적인 사고와 경험적 회피의 특징이 나타났으나 심리적 이완 작업을 통해 비대면 미술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심리적 해방감을 얻고 긴장감이 완화되었다. 또한, 중기1단계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해소하는 과정을 경험했으며, 치료사로부터 지지를 받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로써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더욱 키워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중기2단계에서는 왜곡된 사고의 전환 및 긍정적 자아상 형성을 목표로 한 비대면 미술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상호적 의사소통을 하게 되었고 자아존중감이 향상되면서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후기단계에서는 문제해결력 강화를 목표로 비대면 미술치료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정서적 안정감과 예기치 못한 불안이 오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처 능력을 강화하게 되면서 불안민감성이 완화되는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상의 본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비대면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불안장애를 가진 여성의 불안민감성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적용된 비대면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불안장애 여성의 감정과 정서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활용되고, 아울러 불안장애 여성의 불안민감성 완화를 위한 더욱 깊이 있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주요어 : 불안, 불안장애, 공황장애, 불안민감성, 비대면 미술치료, 미술치료